매일 떡툰을 챙겨보고 이미지 파일이 13장 정도 모이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헛소리를 긁어 모아 올린다.
준비된 글감이 없을 때에는 평일의 경우 매일 일기를 게시하지. 그렇다면 주말에는 무엇을 할지 꽤 고민했지만
마땅한 답안이 생기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가 모자라고 무엇보다 지금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공개할 일이
아니다. 뭔가 주기적으로 할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문득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매 주말마다 해야 하는 일을 정해두고 계획을 따라 움직이는 나를 보면서 그 계획표 자체를 공유하고 주말동안
일정을 전하는 것을 토요일의 일과이자 소재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 어차피 하는 거고 타인이 봐서는
안 될 내용이 쓰이는 것도 아니잖아. 생각해보니까 일정표를 작성할 때 즈음에는 이미 주말의 절반이 지나가서
누군가 이걸 보고 일정에 동참하길 바라기는 어려울 것 같네.
어찌 되었든 앞으로 토요일에는 이런 유형의 글을 게시하게 될 예정이다.
바로 얼마 전에 치과 진료 예약을 했었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했다. 본래 예정은 충치 치료를 끝장내는 것이었지만
다른 환자분의 대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금일은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 어쩔 수 없지. 아쉽지만 스케일링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 예약을 해두었다. 익월에 CSTS 자격증 시험이 예정되어 있어 일정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스케일링을 거의 10년만에 받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매년 받기를 추천 받았다.
또한 저번주 주말에 이발을 했는데 미용사분께서 이번달이 생일이라고 하더라고. 내가 먹을 영양제를 사는 김에
하나 더 사서 생일 선물을 전달해드렸다. 포장을 하진 못하고 단순하게 건네드리기만 했는데 서투른 솜씨이나마
포장을 하는 게 좋았을까 후회되긴 하더라. 어차피 1년 정도 본 것이 전부인 관계이긴 하지만. 고시원 산다 하니
집에 남는 반찬 좀 나눠주겠다는 등 이웃으로서 챙겨주시려는 마음에 대한 보답을 한 셈이다.
젤리 형태의 비타민인데 생각보다 먹을만 한 것 같다. 회사에 가져다 놓고 싶지만 누군가 평범한 간식인줄 알고
집어다 먹을까 의심병이 생겨서 그냥 집에서 보관하기로 했다. 일일 2회 섭취 권장인데 아마 출근할 때 한 개씩
집어먹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다.
CSTS 자격증의 공부가 한창이다. 연습 문제는 이제 겨우 필사가 끝났고 모의고사 작성을 시작하고 있다. 그것도
절반 정도가 끝났고 이번 주말에는 끝내려고 한다. 그래도 고급 난이도 시험에 대한 전자 문서화 작업이 남아있다.
의욕이 떨어질까봐 걱정이긴 한데 스스로 채찍질해야겠지. 그나저나 친구 녀석은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준비를 할
거라고 말만 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남의 인생 관여하는 건 괜한 걱정이긴 하지만.
중국어는 HSK 3급 시험을 어거지로 붙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못했어서 아마 4급에 대하여
준비 기간은 훨씬 많이 필요하게 될 것 같다. 일단 CSTS 자격증 공부가 끝나면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이라도
심심풀이로 공부하기 시작해야겠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의 목표는 주말에 할 일 목록 작성이니 먼 이야기는 되도록
삼가하자.
사실은 치과 진료 받고 생일 선물을 건넨 다음 귀가하였다가 낮잠을 자버렸다. 눈을 뜨니까 저녁 먹을 시간이구만.
참으로 팔자가 좋은 것 같다며 자조했다. 거의 초등학생이나 다름 없는 일과잖아. CSTS 모의고사 작업을 끝내면
원고의 밑그림을 그리고서 미뤄왔던 짤 하나 그리자. 오늘 저녁은 짜장밥이 먹고 싶으니 같이 먹을 사람 꼬셔봐야
겠다. 빌어먹을 글로 쓰자마자 바로 후보들한테 식사 권유했는데 죄다 거절 당했다. 혼자서라도 가야겠군.
토요일
오전
1. 치과 진료
2. 생일 선물 전달
오후
1. CSTS 모의고사 전자문서화 (FL 단계 마무리)
2. 짜장면 집 외식
3. SNS 홍보팀 원고 밑그림 작업
4. 레블리첸 짤 작성
일요일
오전
1. CSTS 모의고사 전자문서화 (AL 단계) - At least 50% 작성 / Best 100% 작성
오후
1. 리눅스 마스터 2급 전자문서화 (1장)
2.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자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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