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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아차차 주말 마무리 글을 깜빡할 뻔했군

by 레블리첸 2023. 11. 12.

 

 

 

 

 

 

 

 

 

주말 잘 쉬었다. 승진 아닌 것 같으면서도 사실 승진을 하게 된 이후 나름대로 막중해진 책임과 일감을 막 주기 시작한

고객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는지 주말동안에 거의 누워서 잠만 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부하 직원이랑은

갈등이 시작됐기 때문에 회사 다니기 싫어지기 시작한 듯. 이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관리자 및 책임자 자리까지 오를

수밖에 없건만 마음 편하게 말단 사원으로 머무른 채 파이프라인이나 구축할걸 그랬나 후회되기 시작했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 다니는 회사 연봉보다 그냥 노가다 뛰면서 부업하는 게 2.5배는 더 버는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 하나 의구심이 들더라고. 날씨가 추워졌는데 문득 이런 날이면 질끈 눈 감고 옥상에서 떨어지면 100% 확률로

죽을 수 있는 날씨라는 생각마저 드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궁지에 몰린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대신에 관리자

자리를 맡게 된 동기가 "힘들었다"라는 말이 부쩍 와닿는군. 인과응보라고 생각해야지.

이것저것 해야만 하는 일이 많았는데 거의 다 내팽겨치고 열심히 잤다. 엄청나게 잤는데도 겨울잠을 자는 곰탱이마냥

부지런히 잤다. 정신적인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토요일 정오에 일어났다가 저녁까지 늘어지게 잤고 일요일 역시

정오에 잠깐 나갔다가 돌아와서는 3시간 정도 낮잠을 잤군. 어마어마한 수면량이다.

 

 

 

 

 

 

 

 

 

 

 

토요일은 빼빼로데이였다. 직장 동료가 빼빼로 줘서 저녁에 밥 먹고 간식으로 먹었는데 묘한 허기가 돌기도 했었고

마침 이웃 사람이 순대 먹는다고 자랑하는데 냄새 맡으니까 갑자기 땡겨서 나도 급히 나가 떡볶이에 순대를 먹었지.

누군가랑 나눠 먹었으면 좋았었겠다. 혼자 다 먹으니까 아무래도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 기분이었다. 저녁 식사하고

빼빼로 과자 먹고 거기에 얹어서 떡볶이에 순대까지 먹었으니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요일에는 속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 과식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소화 불량

때문에 앓아누울 것이 뒤늦게 염려되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많이 물을 마셨던 게 기억난다. 과연 물을 많이 마시니

소화는 그럭저럭 잘된 것 같았다.

 

 

 

 

 

 

 

 

 

 

 

 

 

이어서 일요일 정오에는 헌혈했다. 지난 주말 계획에서도 언급했지만 만약 내가 관리자 직책이 아니었더라면 바로

생동성 알바나 신청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사고가 터지면 책임이 나에게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프로젝트가 안정이

되기 전까지는 싫어도 회사 업무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헌혈이나 하기로 했다.

간식은 많이 부족하더군. 도대체 언제까지 코로나 조심한답시고 계속 긴축 정책을 펼치는 건지 모르겠다. 다 까고

말해서 이젠 회사에서조차 코로나에 관심 없는데 말이다. 과자를 양껏 먹고 싶은데. 그래도 이제 나이가 나이라서

매일 앉아 있으니 슬슬 살이 붙기 시작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피라도 뽑았으니 영양 과다는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행복회로를 돌렸다.

내일은 빌어먹을 빡센 업무가 기다리고 있구만. 젠장 오랜만에 출근하기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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