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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1101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내가 할게)

by 레블리첸 2023. 11. 28.

 

 

 

 

 

 

 

 

밤새 모기 2마리 잡았다. 2번 물렸지만. 와우 거 더럽게 바빴구만. 정신 차려보니까 금새 주간 보고 작성하는

날이 왔군. 놀랄 노자가 아닐 수 없다. 불과 며칠전 주간 보고를 작성한 거 같은데 또 이 날이 오다니. 체감상

일주일이 거의 2일만에 돌아온 기분이다.

오늘 진짜 어마어마하게 일이 많았다. 어제만큼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잔잔하게 결제가 다수 있어 매우

날카로운 공기였다. 조금 주객전도가 된 거 같긴 한데 단건으로 요청 들어오는 업무에 대해서는 부사수에게

처리를 맡기고 내가 주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는데, 우리 부사수가 아직 일처리가 미덥지 못해서 언제부턴가

결론적으로는 내가 전부 다 하고 있더군. 딱 인공 지능 비서 정도로만 써먹고 있긴 한데 심지어 오후는 아예

놀게 두고 나 혼자 일했을 정도였다. 아직은 쓸모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고 그래도 이번 계정 확인 업무

지시는 곧잘 받는듯 했다. 아마 점점 비중을 늘려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자리를 비울 일이 많으니

앞으로는 내가 공석일 때 어떻게 대응할지도 의논을 해야겠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산더미다.

선임 리더는 히스토리를 전달해준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망 없는 거 같다. 윗선에서 한 소리 나오면 그제야

내가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네. 정신 차리니까 퇴근할 시각이어서 정말로 깜짝 놀랐다. 그러는 와중에도

우리 신입 사원도 다른 부서에서 사람 없으니 일주일 빌려간다고 데려가기까지 해서 정말 열받는다. 게다가

듣기로는 하루에 6시간밖에 근무를 시킬 수 없는 학생 인턴이라고 한다. 도대체 언제 업무를 가르치고 어느

정도까지 일을 맡겨야 하는 건지 감도 안 잡히는군. 머리 아픈 일만으로 가득이라 퇴근하면 기진맥진하여서

뻗어버리기 일쑤다. 어제는 그랬는데 오늘은 그럴 수 없는데 원고 작업을 최소한은 진행해둬야만 하기 때문.

이번 회차까지만 진행하고 다음부터는 SNS TF팀 해체 또는 일시 중단이라고 하니까 참으로 다행이다.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은데 여기에까지 시간을 할애 당하니까 사는 맛이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