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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208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잘가라고)

by 레블리첸 2024. 3. 29.

 

 

 

 

 

 

 

 

 

2일이 지나버렸군. 요즘 icloud를 볼 일이 줄어들어서 Mac OS에서 작성하던 일기를 확인하는 게

더더욱 뜸해졌다.Samsung Note도 꽤 연동성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고 나발이고 삼성 PC

한정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제약이 걸려있기 때문에 쓰질 못한다. 어쨌든 이 날이 연휴 바로 전날.

연휴 전이라서 빨리 퇴근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줄어든 업무 시간에서 과연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는 것을 보면 나도 드디어 관리자의 반열에 서기는 한 모양이다. 결국엔

조기 퇴근따위는 없었다. 먼저 사내지침이 내려왔으면 한번 문의를 해보았을텐데 바로 얼마전에

대대적인 부서 개편이 있었기 때문인지신경 써줄 겨를이 없었던 듯하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다행히 고객사에서는 특별한 요청이 없었다. 점심 시간에 업무 요청을 해서 골치가 아팠던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신입 사원은 오늘부로 작별이었다. 퇴사하는 것도 아닌데 더이상 자신은 여기

업무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역시 어리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만 실제로 더는

같이 일하게 될 날은 없으리라고 본다. 일하는 거 그다지 안 좋아하는 모양이고 입사한지 2개월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이직 이야기 떠들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컨대 아마 같은 업종에서도

오래 일할 사람도 아니겠지. 어쨌든 나로서는 마지막까지 큰 소란 없이 조용히 있다가 떠나줘서

고마운 일이다.

무난했다. 퇴근한 다음에는 상사랑 옥상 올라가서 담소를 나누었다. 친해지고 싶은데 아쉽구나.

내려와서는 상사들에게 명절 인사로 눈도장 찍고 후련하게 퇴근했다. 빨리 이쪽 부서에서도 내

캐릭터를 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미 어느 정도는 괴짜로 보여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은

모자라다. 정말 입사 초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구만. 연휴니까 고시원 친구한테 자장면에 참치캔

하나 선물했다. 답례로 과자를 줘서 맛있게 먹었다. 푹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