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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21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하수관 대폭발)

by 레블리첸 2024. 4. 1.

 

 

 

 

 

 

 

 

 

 

놀라운 일이 있었는데 하수관이 막혔다는 건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했고

사무실 전체에 오수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 애초에 마스크를 쓰고 근무했기 때문에 난 악취를 맡지

못했다. 고객사는 엄청나게 잠잠했지만 신규 편성에게 안내해 줘야만 하는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바빴다. 열받게도 화장실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때문에 비데를 덩달아 쓸 수 없어 매우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그나마 고객사가 잠잠했기에 망정이지. 바빴으면 심히 신경질이 났을듯.

점심에는 간만에 다같이 양 많이 주는 밥집에 갔다. 허기가 많이 졌는지 그 많았던 밥이 그다지 많게

느껴지지도 않더군.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상사와 함께 옥상에서 담소 나누다가 커피 한잔 얻어마신

다음 사무실 돌아왔다.

오후도 역시 그다지 시끄러운 일은 없었다. 화장실이 여전히 시끄러웠지. 그건 그렇고 이웃 부서에

내 아이폰 빌려갔는데 소식이 없으니 어떻게 된 건지 수소문을 해봐야겠다. 연휴 이전에 주문 했던

logitech Mechanical Mini 키보드랑 MX Anywhere 3S 무선 마우스가 드디어 도착했구나. 예정보다

많이 빨랐다만 logi flow 연결에서는 동일한 네트워크 연결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조금 골치

아팠다. 제대로 사용하려면 무선랜카드 같은 제품군이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그냥 회사에서 개인

컴퓨터 쓸 수 있게 허용해주면 얼마나 좋겠어. 애초에 내가 집에서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미니 PC

보다도 사양이 안 좋은데.

 

 

 

 

 

 

 

 

 

 

내일은 1명이 없다. 전력 손실로 이어지지 않는 것까지는 다행이긴 하다만 어째선지 고객사에서 왕창

일감을 줄 거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군. 저녁에는 상경한 친구랑 순대국밥 먹고 맥주에 간식 나눠서

먹었다. 자려고 씻고 돌아왔는데 이웃분이 나 맨날 겨울에 헐벗고 다닌다고 갑자기 옷을 기부해 줬다.

품질이 썩 나쁘지 않아서 감사히 받았고 친구가 마침 빨래할 예정이라길래 세탁물 좀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