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내일 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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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갖은 수를 모색해보고 고객센터 문의도 진행했지만 결국 해결할 방법은 찾지 못했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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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들도 모르겠다고 급기야 전화 돌리기를 시전할 정도였다. 어쩔 방도가 없으니까 나도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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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에 상황을 전달했다. 아주 심각한 사건까지는 아니고, 나 스스로도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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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긴 하지만 흠결이 발생했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다. 완전무결하게 끝내고 싶었는데 삐걱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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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운행 중지가 되다니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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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싶었을 때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잠깐 멈춰서 재정비를 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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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을 일인데 말이야. 이번 사건으로 배운 것도 있으니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게 소소한 위안.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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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고객사에 직접 방문해서 업무를 진행해야만 했다. 낯선 길로 출근해야 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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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전거로 갈만한 거리인가 싶었는데 대략 평소 출근길의 3배가 넘는 거리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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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가 안 났다. 그래봤자 35분 거리인데 내가 너무 겁을 내는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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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자체는 짜증나게도 무난했다. 아침부터 Apple 고객센터 상담사랑 갑론을박하고 그러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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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와 고객사에 현재 상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 전달하는 동시에 부하 직원들의 통솔까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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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어쨌든 전부 다 적당히 처리했으니 무난한 편. 내일 내가 잠시 부재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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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일에 대해서도 부사수에게 미리 전언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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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고객사 혼자 찾아가야 한다는 게 너무나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어차피 잘 해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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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어떤 마음과는 별개로 주식으로 하루만에 30만원 정도 벌었다. 아주 맛있다. 속상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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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기 마련이지. 미니 PC에 12V 3A 전원 입력이 가능하다고 하는 벨킨 USB Cable 기껏 구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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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해 보았지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게 확인 됐다. 일말의 기대를 걸었건만 결국 장난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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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주식으로 30만원 정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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