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도 터지긴 했다. 고객사와 아침부터 이것저것 협의하면서 업무를 조율하면서 동시에 이슈 수정
확인과 정규 테스트도 진행하면서 특수 임무까지 처리했다. 어떻게든 처리가 되기는 하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이슈 수정 확인 진행 중에 실수가 있었는데 개발자 양반이 귀엽게 봐준 듯하다. 나는 내가
봐도 귀엽긴 해.
의외로 특수 임무 중에 큰 녀석이 물렁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걱정했었던 것보다는 업무 준비가 척척 진행 됐다. 적어도 계정 준비만은 우리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편하긴 했어. 일은 바빴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나름대로의 여유는 챙길 수 있었다.
퇴근 후에는 어제 약속대로 고시원 원장님이랑 순대국밥을 먹고 커피를 얻어 마셨다. 제대로 귀가한
다음에는 과자 먹으면서 조금 굴러다녔는데 뜬금없이 친구가 치킨에 맥주를 나눠줬다. 한창 이 일기
쓰는 중이었지. 제목으로 "먹을 복 터진 날"까지 적었다가 친구가 내 방 불이랑 환풍기 켜놓고 갔길래
끄려고 일어나다가 그만 맥주를 전기장판에다가 쏟아버리고 말았다. 나름대로 일복이 터졌다고 적긴
했었으니까 수미상관은 맞았네. 그래도 전자기기가 많은데 거기에다 쏟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봐야지.
그래도 맥주 마셨으니 조금 노곤해지긴 하네. 가지각색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사고를 쳐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그래도 완전히 잠에 들 준비를 하기 전에 가계부 정리랑 기록까지는 해야지.
내일은 그림을 그려야지. 아참 내일은 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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