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못찍었군. 바빴나 보다.
역시나 진행 중이던 업무는 일시 중단이 됐다. 예상대로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심경에 큰 변화는 없이
무미건조하게 받아 들였고 당장 해야 하는 업무들을 정리하고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나름 여유로웠군.
혼자 바쁜 감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이슈 수정 확인하고 그 와중에 업무까지 진행하고 결제 테스트를
지휘하고.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바쁜 게 그나마 낫긴 하지.
그나저나 다음달에는 어쩌면 다른 부서로 전근이 되거나 또는 강남에 있는 고객사에 파견 상주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무래도 좋다. 이 프로젝트만 벗어날 수 있으면.
오후도 무난했다. 고객사는 잠잠했고 덕분에 가계부를 정리했다. 사내 기자단 원고는 여전히 작성하지
못한 게 아쉽네. 아쉽게도 봐야 하는 검증 대상이 18시 30분 이후에 종료가 되어서 나 혼자 남게 됐다.
그래도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미리 사내 기자단 원고 좀 작성하고 싶은데 그러
기에는 또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군. 일단은 보고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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