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달다며 허세 부리는 모습으로 유명한 어느 짤을 따라 그렸다. 요즘 회사 일이 바쁘고 아프고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 그림을 그리지 못했었다. 올해 진짜 왜 이렇게 많이 자주 아프지. 이제는 슬슬 육신의 이곳저곳이
삐걱거리고 고장이 자연 치유되지 않는 연유다. 뇌만 뽑아서 통 속에 보관하고 싶네.
그림 이야기 조금 할까. 아직 한장 더 숙제처럼 그려야 하는 그림이 남아 있다. 하지만 당연히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다른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고뇌의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데 언제나 그림은 지는 쪽이었다.
이번에는 친구랑 커피 홀짝이면서 낙서 휘갈기듯한 마음으로 그림을 꼼꼼히 그렸다. 지인이 그림 더 잘 그리고
싶으면 한번 학원 가서 제대로 공부를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만 솔직히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그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는 수준이면 되지. 지금이 딱 그정도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돈을 버는 이유가 이 보잘 것 없는 몸뚱아리를 보신하기 위함이었나. 쓸데도 없는 다리 두짝이랑
팔 두짝 떼어다가 기계 팔과 기계 다리로 교체하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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