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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8월 둘째주 To Do (피서!)

by 레블리첸 2024. 8. 10.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8월이다. 고시원이 덥진 않은데 친구의 방은 아무래도 화장실이 딸려

있기 때문인지 계속적으로 냉기가 빠져나가고 열기가 들어오는듯. 덥고 습하니 찜통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녀석이 딱하여 같이 피서로 피시방에 가보기로 했다. 때마침 행사로 2만원에 34시간 충전까지

된다고 하더라고.

안 그래도 이번 여름 주말 고시원 박혀 있으면 그다지 행복감이 들 것 같지 않아서 스터디카페 이용권

구매해서 더위를 피할까 했는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매 주말마다 집에서 점심 먹고 해 떨어질

시간대 즈음에 귀가할 심산이다만 무작정 돌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환경 구경이나 해보기로

했다.

정오 넘어 당근마켓 거래가 한 건 있어서 이전에 사용하던 엠지텍 블루투스 골전도 이어폰을 처분했다.

Shokz Airpit 있으니까 더이상 쓸모가 없기는 하지. 그리고 파워존의 파워큐브V2 멀티탭을 재주문했다.

이참에 가계부 갱신도 해야겠구만. 즐겨하는 게임이 딱히 없기 때문에 피시방에서 업무나 할까 했지만

그정도로 청승맞기는 스스로도 싫으니까 글을 쓰고 있다. 역시 사람은 정자세로 앉아 있어야만 능률이

오르는 걸까. 어째서 집에서는 그렇게나 키보드 두드리기가 싫었는지. 피시방의 적당한 소음이 즐겁다.

하지만 너무 추웠다. 얇게 있었더니. 그리고 충전기가 없는 게 퍽 아쉬워.

 

 

 

 

 

 

 


그러한 연유로 당분간은 주말에 피시방에 있을 것 같다. 참으로 MZ하구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두운 PC방을 좋아하는데 너무 화사해서 도리어 부담스럽긴 해. 와 보니 환경이 꽤 괜찮아서

내일인 일요일부터는 책 가져와서 공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걸칠 외투도 하나 챙기고. 별개의 이야기이긴 한데 청년내일저축계좌 당첨이 되어서 매월마다

50만원 정도의 적금을 넣게 됐다. 원래는 우리은행의 데일리워킹 적금까지 개설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상품 판매가 종료 됐더라. 또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아무런 준비 없이 피시방 앉아 있으니 여간 심심한 게 아니군. 내일은 가방에 이것 저것 챙겨서

와야겠다. 손이 시려워서 몇번이나 PC방 나가서 손 녹이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