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레블리첸이예요~ ^^
요즘따라 바람이 너무 차가워져서 바깥에 나가기가
점점 힘들어져만 가고 있는 거 같아요 ~ 흑흑 ㅠ.ㅠ
'
이럴 때일수록 노동 의지도 팍팍! 꺾여버리구
더욱 더 움직이고 싶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누워서14만원버는법
을 알려드리고자 해요!
14만원이면 순대국으로 무려 20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데
그 돈을 누워서 벌 수 있다니 두 눈이 휘둥그레해지죠?!
저랑 한번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기! ^^*
어제 집 가까운 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건만 뜬금없이 저멀리에 배정됐다. 이유는 가까운
지역이 이제 조만간 공사가 끝나는데 먼 지역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일이 많다는 것. 참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아침에 허리가 좀 아파도 다행히 눈은 바로 떠졌다. 대신
이어폰 캡을 빡대가리마냥 집에 두고 와서 이어폰을 챙겼지만 듣진 못했다.
현장 도착해서 아침 식사하려고 했건만 주변에 편의점도 없고 시간도 빠듯하여 그냥 바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날씨가 더럽게 추워서 외투 그냥 입은 채 다녔다. 일단 커피 한잔을
홀짝이다 안전 교육을 받고 또 덜덜 떨면서 기다리다 작업조장 인솔을 받으며 해야할 일을
안내 받았다.
하수구가 되는 구멍에 연결되어 있는 배수관 틈을 모르타르로 채우는 일이었는데 그러려면
한명이 안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고개를 하수구에 처박고 손으로 시멘트를 잡아서 흙장난을
치는 동안 다른 한 명이 보조하고 다른 한 명은 시멘트를 가져오거나 개야하므로 최소 세 명
구조로 가야 할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일용직만으로 구성하긴 뭐하니까 작업 조장이 인솔을
담당해서 4인1조로 가려나보다 싶었건만 같이 일하는 반장님이 워낙 파이팅이 넘치는 데다
일까지 잘해서 결국 둘둘로 쪼개졌다.
일은 힘든 건 딱히 없었다. 계속 땅바닥에 엎드려 코어의 힘만으로 몸을 일으켜 빈틈에 양손
써서 시멘트를 집어넣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빨래 장갑을 써으니 내 손이 더러워지거나 젖을
일도 없었다. 반장님이 장갑을 찢어먹긴 했지만.
계속 끌차에 갠 시멘트랑 양동이, 삽, 바닥 깔개를 가지고 구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멍
발견할 때마다 보강하기를 오후까지 반복했다. 괜찮은데 이 현장에도 에어건이 없다고 해서
어김없이 먼지 투성이로 돌아가게 생겼다. 끝무렵에는 다른 1명과 작업 조장님 팀에 합류해
대형 공사가 이뤄지는 부분에서 모르타르를 채우는 일을 했는데 조금 신경질이 나더라. 4시
퇴근시켜줄 줄 알았건만 갑자기 일을 시키는 등 열심히 끝까지 단물을 빨아먹기 시작하더군.
17시가 다 되어가도록 퇴근 절차 얘기가 없길래 반장님들이랑 상의해서 그냥 곧바로 창고로
가서 환복했다.
인간적으로 새벽 6시부터 부려먹고 쉬는 시간도 제대로 안 줬으면 퇴근이라도 빨리 시켜줘야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어제의 양중으로 허리가 너무 아프고 손가락이 아파서 내일은 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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