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따끄 또 어플리케이션이 개박살이 났잖아. Back-End Test 진행하는데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다. 무려
2번이나 수정이 된 건데 말이지. Front-End 부분도 다를 바는 없다.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박살난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결제가 멀쩡하다는 걸까. 와중에 App Crash 발생하는 기상천외한 문제도 발생해 골치가 아팠다. 나도
순탄하게 테스트 끝나면 좋다고. 점심까지 결국 조용했군. 조용하면 안 될텐데 말이야.
밥 먹고 나서 업무 이어서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네트워크가 맛이 갔다. 정확히는 고객사 쪽에 문제가 발생한 듯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 어차피 급한 검증 업무는 아니었으니까 서두를 건 없다만 서두르지 않으면 답답해서 더는
못버티겠단 말이야. 그래도 업무에 빈틈은 없었다. 그래도 이래저래 무난했구나.
퇴근 무렵에는 역시나 또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네. 어찌저찌 해치우고 퇴근했다. 저녁에는 친구랑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KFC 사먹었다. 얻어 먹었는데 양이 좀 많았구만. 돌아오는 길에는 같이 어묵도 먹었다. 빌어먹을 어묵
국물을 신발에 쏟은 것을 제외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고객사에서 추가 일감 발생해서 서둘러야 했던 것을 빼면
괜찮은 하루였다. 괜찮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늘도 진이 다 빠져서 계획했던 일은 다 못하겠다.
일요일부터 학원은 그냥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한가하게 수업 들을 때가 아니야. 그래도 용케도 빨래는
돌렸다. 내일은 눈 또는 비가 온다니까 침낭은 세탁할 수 없겠지. 사실은 맥주 한잔 걸치고 잠을 자고 싶었다.
내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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