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취침 후 5시 기상이라 일단 4시 알람을 전혀 못들었을 정도로 숙면했다. 내일도 출근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오늘은 작일에 분실했던 헤드 랜턴을 찾아야만 한다는 각오 덕분에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날은 영상을 기록하기에 장갑과 목도리를 딱히 안 챙겼다. 대신 전날 세탁기에 돌린 내의와 작업복
상의가 덜 말랐더군. 망할, 더럽게 출출하네.
젠장할 랜턴 분실이 확실해졌다. 귀찮지 않게 바로 재구매했다. 망할 놈의 옷은 덜 마른데다 랜턴은
못찾고 물 웅덩이 밟아서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가기까지. 정말 최악이다.
뜻밖에도 갈탄 작업 재개. 랜턴 없으니 답답하다. 그래도 시간은 잘 가네. 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6개월 쯤 썼으면 나름 오래 쓴 편이지. 난로 한창 나르다가 꽤 오래 쉰 후 말통 및 갈탄을 운반했다.
다 끝내니 10시 53분, 11시 15분까지 쉬다 밥 먹음.
오후도 갈탄인가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쓰레기 하역이다. 모든 예측이 빗나가는 불길한 날이로구만.
그래도 시간만큼은 기똥차게도 빨리 지나간다. 정신 없이 에너지를 썼는데 덕분에 제대로 못쉬어서
피로가 많이 누적된 기분이다. 그렇게 15시에 하역을 마쳤더니 5동으로 소환 됐다.
갈탄인가 싶었는데 옥상의 바닥에 롤러로 기름칠을 하라고 시키더라. 알폼 해체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일이었다. 그냥 머리 비우고 하다가 16시 20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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