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커뮤니티에서 범죄상 테스트라는 것이 유행하는 모양이다. 아마 인싸들은 나처럼 쓰지
않겠지만 나를 비롯헤서 음습한 오타쿠들은 열심히 알고 있는 모든 창작물 속의 인물 그림들을
집어넣어 나온 결과물을 보고 깔깔대잔치를 벌이는 중이다. 그치만 재밌는 걸 어떡해!
그리고 하는 김에 나도 한번 해봤다.
아무래도 맞는 것 같군. 학창 시절부터 군 생활에 이르기까지 나는 상당한 불량 학생이었는데도
그 어떤 비행을 저질러도 대형 사고만 아니면 주변에서는 착해 보이는 내가 그럴 리가 없다면서
곧잘 넘어가주곤 했고 군대에서조차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었던 나는 심지어 노가다 판에서도
삼촌들의 귀여움을 받곤 한다☆
이렇게 상큼발랄하고 애교스러운 외모를 하고 있는 내 안에는 사실 N번방 주모자의 레벨따위는
아득히 뛰어넘을 추악한 악마 1마리가 깃들어 있는데 역시 오늘날의 AI 기술로는 미처 그것까진
간파해낼 수 없는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한 찰나 과연 나의 본모습을 개방하면 어떻게 될지 한번
시험해보기로 헸다.
어이어이 대단하잖아 코이츠wwww
본래의 안경 멸치 변태의 형태를 취하니 AI는 곧장 태도를 돌변해 나를 박멸 대상으로 인식했다.
역시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밝은 가면 속에 어두운 욕망을 감추고 살아간다는 것이 점차 어렵게
되어간다는 말이 실감되더라. 아직까지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이유로 고소장이 접수되는 세상이
아니지만 언제까지고 준법이라는 방패 뒤에서 편히 숨쉴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셈이다.
10분 정도는 녹여낼 수 있을만큼 유잼이니까 다들 자신의 자캐, 오너캐를 넣거나 최애캐를
집어넣고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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