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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병원 일기

20211102 척추 골절 입원 일기 (새로운 룸메이트)

by 레블리첸 2021. 11. 5.

 

 

 

 

룸메이트가 생기니까 좋다. 이야기 나누다가 연금저축 펀드와 ISA 계좌를 추천 받아서 즉각 개설을 했다.

연금저축 펀드는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있고 ISA는 주식 거래에 있어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더라.

그럼 CMA RP의 장점은 뭐가 있나 싶었는데 그냥 파킹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다.

호사다마. 스마트폰이 점점 너덜너덜해지네 싶었더니 결국 전원 버튼이 떨어져나가 화면 캡쳐 및 화면을

끌 수 없게 됐다. 스마트폰 새로 살 때가 된 셈이라 치고 알아보는데 뭘 사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검색하다

라스트오리진 아카라이브 채널 형님들에게 갤럭시A52S를 추천 받았다. 그리고 졸업이 진짜 가까워진 게

체감되기도 하는 일이 있었고.

 

 

 

 

 

어제부터 병원밥이 영 맛이 없더군. 일상은 크게 변한 건 없는데 좋은 쪽으로 바뀌긴 했다. 일단 방을 혼자

쓰는 게 아니다 보니 심심하지 않고 밤늦게까지 안 자고 뻐길 수 없으니까 도로 아침형 인간으로 맞춰졌다.

아무튼 82년생이신 병실 메이트, 이하 병실형과 주식과 재태크, 앱태크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많이

배웠다. 보통 공사판 현장에서 만나는 아저씨들이랑 대화할 때는 내가 가르쳐주는 입장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 되니 감회가 새롭더라.

병실형은 애가 둘 있고 회사를 다니면서 주식과 재태크로 쏠쏠하게 용돈 버는 사람인데 증권 계좌 9개씩을

써가면서 분산 투자 및 유치를 하는 고수였다. 앉은 자리에서 예시로 보여준다며 뚝-딱 54만원을 버시더군.

그걸 보니 신뢰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기를 치기 위한 밑준비라기에는 어플도 내가 사용하던 신한

알파를 쓰고 계셨고. 하지만 노가다판과 군대에서도 그렇듯 언제나 반신반의해야겠지.

 

 

 

 

 

 

한편 요양 신청서 승인 결과가 떴다.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산재 처리가 드디어 통과된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다. 입원이 4일까지고 통원이 겨우 12월 16일. 척추 골절 치료치고는 상당히 짧은 일정.

일단 금액도 아직 안 들어오기도 했으니 내일 제대로 문의해봐야겠다. 대충 저녁에는 병실형님이랑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티비로 유투브 보다가 모기 5마리까지 잡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