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어떻게 꾸몄는지는 들어오셨으니 아시겠죠. 원래는 군대 전역했을 때부터 꾸며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돈 벌고 공부하고 사회적 경험 쌓느라 바빠서 잊고 살다가 허리 다친 후에
비로소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니까 그제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내친 김에 구상한대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위의 사진은 최초의 구상안입니다. 물이 살짜쿵 깊어졌고 여신상의 색깔이 달라졌고 여러가지
추가된 게 있는 걸 제외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어릴 적에 즐겼어서 내 기억 속의 가장 큰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그중에서
아쿠아로드가 최초로 공개되었을 시절 그 지옥같은 오르비스 탑의 지하를 통해서 내려가는
길이 매우 신비로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시만해도 게임 내에서는 물 속으로 이동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기도 했고.
그리고 중학생 때 한창 재밌게 했던 《마비노기》에서는 청아하고 신비롭다는 인상을 받았던
여신상을 가져왔어요. 원래는 색상이 다른 거였는데 구도가 안 어울리기도 했어서 긴급하게
게임을 설치해 룬다 던전 여신상을 촬영했습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1920x890픽셀 사이즈로 작업을 하고 꽉채워서 만들었는데 적용해보니 전혀
생각했던대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3000x1400픽셀을 만들고 중앙부에다가 배치해가면서
천천히 결과물을 보며 피드백을 받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에도 적용해야지.
게임 인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겟앰프드》의 아바타를 가져와
붙여넣었고 그 옆에는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꾸준히 즐기는 중인 《디아블로2》의 소환수인
'하트 오브 울버린'을 집어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켈레톤'이나 늑대를 넣고 싶었는데
시점 차이가 있어서 넣기 어렵더라구요. 아쉽지만 별 수 없죠.
폰트를 넣으면 깔끔해보이긴 했겠지만 역시 개성은 손글씨라 생각해서 내 손으로 직접 써서
블로그 제목까지 집어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던전 앤 파이터》에서 제일 좋아한 소환수
'검은 기사 산도르'도 넣고 싶고 《포켓몬스터》도 재밌게 했으니 몬스터볼이라도 넣어볼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추후에 생각해봐야겠네요.
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집어넣는 게 일류지ㅋㅋ 몬스터볼이랑 '검은 기사 산도르'에다가
'마검 아포피스'를 추가. 《겟앰프드》는 아이덴티티가 '무기파괴갑옷'이지만 이젠 워낙 낡아서
디자인도 잘 어울리지 않아 '차원의 낚싯대'로 갈아타려 했는데 상점에서 팔질 않아 착용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어차피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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