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말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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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제 지긋지긋한 대학생 타이틀과도 작별이라는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얼마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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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험도 무사히 끝마쳤다. 시험 성적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학점 2점대로 졸업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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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취직해서 돈 잘 벌고 있는 동기들을 보면 특별히 신경 쓸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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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산층의 세계에서 대학 성적 정도는 자기 만족일 뿐 중요한 건 졸업장의 유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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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건간에 아직 성적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토익 시험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지만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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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만 기다리고 있자니 답답해서 빨리 처리하고 내게 주어진 일들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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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요한 건 연말정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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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노가다랑 생동성 그리고 '파이메이커스'와의 계약을 통해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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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4학년이 되어서 시간이 아주 많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원격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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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는 요령이 생긴 덕분에 조금 더 통장 잔고 불리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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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소홀해진 만큼 토목기사 자격증 시험에서는 탈락하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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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분위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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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avlitzen.tistory.com/256

20210502 고시원 탈출 후 '짐싸'로 원룸 이사했습니다

 

 

 

4년만에 고시원을 탈출해서 오피스텔 원룸을 얻은 것도 특기할 만하다. 어떻게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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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난감했지만 인터넷도 무사히 설치하고 게이밍 의자와 리빙 박스도 구매하는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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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도 주문했다. 평생 고시원에서 살아도 좋다고 했는데 역시 내 집이 생기니 꽤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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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외로워졌었지만 금방 룸메이트가 생겨서 다행이었다. 다만 돈은 많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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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지출할 거 차일피일 미뤄오던 파상풍 주사도 새로이 맞았고 너덜너덜해진 안전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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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새로 샀다. 쓴 만큼 벌어야 하니까 '천재교육'에서 진행하는 '밀크T아이' SW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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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 계약해서 일을 했는데 아무래도 사무직이다 보니 여유가 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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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해진 관계로 '스토리판다'라는 업체와도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어서 근무했다.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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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건설 현장 근로자, 테스터 및 블로거, 재택 사무원이라는 5개 직업을 가지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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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돈을 벌었고 그만큼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 이어지는 토목기사 시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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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탈락했다. 솔직히 공부 1달밖에 안 했는데 붙길 바라면 쓰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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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즈음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난 삼아서 10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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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고 돈도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시드머니를 불려서 350만원까지 집어넣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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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30만원 정도를 벌었으니 나쁘지는 않다.

 

 

 

 

 

 

 

 

주식은 주식대로 어차피 2,000만원짜리 보증금처럼 묶여있을 돈이라 생각하고 관심 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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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굵직하게는 매달 50만원씩 들어가는 적금이 2개가 있다. 주식하지 말고, 예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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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하라는 조언이 많은데 주식도 하고 있고 예적금도 하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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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하지만 적금은 1년씩을 넣어서 최종적인 이자가 겨우 10만원 안팎인 것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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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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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도 있고 주식으로 묶인 돈도 있으니 그만큼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므로 '에이원맨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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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용역 업체와도 계약을 맺었다. 노가다를 뛰다가 쉬는 날에 짧게 2, 3시간 정도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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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6만원 정도를 벌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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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udPIxCrzoQ

 

 

 

노가다랑 일일 용역 뛰고 집에 돌아와서 대학 강의 들으며 재택근무를 반복하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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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인 '김덕배'님에게서 연락을 받아 간단한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혹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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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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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avlitzen.tistory.com/403

모더나 백신 1차/2차 접종 후기 “나, 의외로 강할지도..?”

 

 

 

이후 건설 현장을 비롯한 각종 출근지에서 슬슬 백신 접종을 요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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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신청해서 모더나를 맞았고 아무튼 이런 분주한 일상을 계속 반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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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avlitzen.tistory.com/358

20211007 일용직 노가다 현장 근무 일지(척추 골절)

 

 

 

 

그러다가 인천의 어느 현장에서 노가다를 뛰다가 추락 사고를 당해서 요추 횡돌기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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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이 되어 입원을 하게 됐다. 대략 1달이 조금 넘게 입원을 했고 퇴원 후엔 산재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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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게 되어 좋게 말하자면 불로소득의 몸이 되었다. 신께서 보시기에 인생 너무 날로 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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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어 애호해주려고 하셨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조금은 쉬라고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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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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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avlitzen.tistory.com/424

20211201 통원 치료에 이어 연말에는 역시 헌혈

 

https://ravlitzen.tistory.com/431

(경험담)30살 되기 직전에 아다 떼고 동정 졸업했습니다.

https://ravlitzen.tistory.com/425

2021년 2회차 JLPT N1 시험에 응시해봤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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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림도 없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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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들어오지만 근로를 못하게 되었겠다 기회를 봐서 JLPT N1과 TOEIC에 응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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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N1은 허리가 아직 아플 때였어서 만반의 대비를 하지 못했고 토익은 토목기사 1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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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으로 탐색전이기 때문에 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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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한동안 돈 번다고 잊었던 헌혈을 했다. 이미 명예유공장을 받았기 때문에 횟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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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 의미는 없어져서 전혈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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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바로 얼마 전에는 유투버 '리본'님과 협업을 진행중이신 어떤 지인분의 요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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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해서 한번 일본어가 원문인 게임의 번역일을 도와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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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재미있군. 2021년도 돌이켜보면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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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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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아마 2월에 제대로 졸업 인증을 받으면 3월 토목기사 자격증 시험은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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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불합격하면 일반 중견기업에 취직하거나 1차가 붙으면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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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를 위해 노가다판을 재전전하며 기회를 노릴 것 같다. JLPT N1 결과는 2월 정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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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데 여하에 따라 7월에 재도전해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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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년부터는 더이상 남의 눈치 볼 거 없는 '무적의 30대'가 되기 때문에 유투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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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해볼까 싶기도 하다. 2022년에는 또 무엇을 해볼까, 안 해봤던 일들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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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다. 동참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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