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단추부터 어쩐지 불온하구만. 어제 회사 분위기가 흉흉한 상태로 퇴근했기 때문일까.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 마음도 모르고 친구 녀석은 뭘 그런 사소한 것을 가지고 마음을 쓰냐면서 한마디 거든다. 사소한
균열이 이어져서 마침내 파탄이 나게 되는 법인데 말이지. 친구가 만들어준 주먹밥을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출근했다.
지하철은 붐비고 누군가는 신나게 기침한다. 설마 또 바이러스에 옮는 것은 아니겠지 불안하다. 돌이켜보면
진짜 바빴다. 바빴던 것치고는 진행률을 많이 뽑지 못했던 게 아쉽다. 변명을 하자면 일단 팀원 한 명은 백신
휴가로 공석이었고 이분이 작성한 TC를 이어 진행하려니 분류가 안 되어있고 준 미완성이라 뜯어 고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갑자기 해외 계정으로 결제 시험을 진행해야 하는데 아는 게 없으니 일단 조사부터
해야 했다. 조사 및 실험한다고 늦어진 부분도 있다. 어쩌겠는가. 계정 생성부터가 막혀버리는 것을.
그건 그렇고 회사 주변에 고기 짬뽕을 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있더라. 비싼 게 흠.
퇴근 시각에는 지난 날 야근한 것에 대해 연장 근무 신청서를 작성했다. 결재 요청하고 떠나버리면 장땡인데
그러고 가버리기엔 뒤를 돌아보니 지나치게 엉망진창이었다. 결국 40분 정도 남아서 자체 잔근하며 뒷정리를
돕고 퇴근했다.
하지만 퇴근하면서도 뭔가 개운하지가 않더군. 진행률을 못뽑은 게 원인인듯. 생각해보니까 어제에 이어 결제
정보 찾는다고 시간도 뺏겼구나. 어쨌든 같은 실수 반복 안 하는 게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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