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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408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배당금)

by 레블리첸 2022. 4. 15.

 

 

 

 

오늘은 눈을 뜨니 유독 출근하기가 싫더라. 어쩐지 어제 일을 망쳐놓고 퇴근했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이럴 때는 과거에 쓴 일기가 도움이 될까. 작년 이 시각 나는 아마 공사 현장에서 노가다를 뛰고 있겠지.

매일 매일 통장에 돈이 차오르는 것을 보는 재미는 떨어지만 그래도 육체적 피로는 전무한 데에 의의를

둬야할 거야. 다만 지금은 정신적 피로가 육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일 뿐.

어제 가방을 일부러 두고 떠났으니 오늘은 제법 오랜만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발한다. 회사의 근처로

이사가고 싶군. 그래도 곧 월급날이라는 생각을 하며 번뇌를 지운다. 돈 나갈 것이 투성이지만, 오늘은

불금이니만큼 부디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돌이켜보면 태풍의 눈이었군. 결제 누락된 부분으로 먹구름이 끼어있고 가까이는 위태로운 프로젝트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팀의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은데 자꾸 삐걱대니 큰일이군. 나랑은 상관없다 생각

하고 싶은데 겨우 팀원이 둘밖에 없어서 모른 체할 수가 없다. 오늘로서 내가 상대적으로 5인분이란 게

검증됐다. 선배가 걱정이군.

 

 

 

 

 

 

 

선배가 회사 생활을 매우 힘들어한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스마트 스토어 1건 팔렸고 주식 배당금이

5만원 정도 들어왔다. 그렇지만 월급이 코로나 휴무 때문에 적게 들어왔다. 어차피 휴가중에 코로나

생활 지원금 신청하면 채워지지만 귀찮은 부분은 어쩔 수 없군.

퇴근하고 선배에게 밥 한끼 대접해드렸다. 어린데다 후배인 내가 대접하는 것이 그림이 이상하지만

대충 주식 배당금 들어온 기념 삼기로 했다. 동료로서 그리고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 챙겨주신 것에

대한 답례라고 생각하자.

 

 

 

 

 

 

 

주말에는 좀 쉬기도 했고 산책도 했다. 날씨가 좋았다. 역시나 주식 배당금이 달달하게 들어와서 그런 걸까.

세상이 조금 풍요롭게 느껴지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