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폭풍전야)

 

 

 

 

 

 

어지간히도 피곤했는지 알람도 못듣고 잤군. 그래도 지각은 아니다. 날이 서늘하더라. 날씨에 취해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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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아침밥 사는 것을 까먹고 사무실까지 올라와버렸다. 대단한 용단이야,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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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안 먹었지만 다행히 버틸만 했다. 대신에 점심 먹을 생각에 미쳐서 테스트용 단말을 냅두고 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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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난 건 안 자랑. 혼났다기 보다는 달리님이 대신 보관해주신 정돈데 하여튼 오늘은 그래도 나름 여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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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다. 다만 몇없는, 문자 그대로 진짜 몇 없는데. 왜냐하면 탱커인 평탄지님이 당분간은 부재중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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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동기는 휴가를 떠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례 없는 고객사에 대단한 인선으로 한 명 없어질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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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타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여유를 부린다니 석연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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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무언가 일정을 끌어와서 해두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하니 어쩔 수가 없다. 점심에 커피를 마셔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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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도 기운이 샘솟더군, 그럭고 보니 여유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테스트 케이스의 기틀을 짜보고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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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여부 확인용 시트를 만들어보았다. 큰 그림 그릴 수준은 못되니 이정돈 해봐야지. 예전 단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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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으로 QA 일을 했을 때 보았던 테스트 케이스들을 좀 눈여겨 봐둘걸 후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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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회는 오겠지. 그러고 보니 처음으로 구매했던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봤는데 양을 어마무시하게 많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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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더군. 그런데 할인까지 받았다. 매우 흡족했다. 내가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아주 행복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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