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에 그토록 피곤하다 힘들다 타령해댔으면서 결국 몇시에 잤을까. 무려 새벽 2시에나 잠들었다.
무언가 유익한 일을 했는가 물으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애니메이션 『오버로드』를 1기부터
최신화까지 정주행했을 뿐이다. 이래놓고서 잘도 회사에서는 피곤하다며 난리를 부렸구나.
어제 헌혈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신선란 10구를 삶았고 오늘 그중 2개를 가지고 회사에서 먹었다. 근데
까보니까 설익었더군. 버려야 할 정도여서 결국 1개밖에 못먹었다. 근데 그마저도 껍질이 잘 안 까졌다.
소금물에 끓여야 하는 이유를 통감했다.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가 없겠지.
퇴근 후 이발을 했는데 아무래도 늦은 시각이었다보니 환영 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19시도 안 됐는데
그럼 도대체 나 같은 직장인은 언제 이발하란 말이냐. 어쩔 수 없이 급한대로 앞머리만 잘라달라고 부탁
드렸고 이마저도 조금 엉성했다.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10분 다듬어주고 5,000원을 받아가더군. 주변에
고급 미용실밖에 없어서 남성 이발에 2만원을 받아가는 곳들 천지라 선택지가 없다.
일 이야기를 해야겠지. 오늘도 변함없이 흘러갔다. 그다지 특별한 일이라고 적을 것이 없군. 요즘 안전모
쓰고 출근하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서 바로 쓰고 나오기 때문인지 머리가 엄청 눌린 모양이다. 머리
기르면 해결되려나. 최고의 테스트 문서 검토 방식은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거지. 역시나 문제점이 잔뜩
보였다. 신기하단 말이지. 동시에 이슈도 무더기로 발견했다. 두렵군. 기록해두었다.
커피가 소화를 도와서 최근 화장실을 자주 가나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과식하고 곧바로 차가운 음료를
마셔서 배탈이 난듯 하다. 헌데 오늘은 커피 안 마셨는데도 아랫배가 아프더라. 이러나 저러나 변비랑은
작별인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후에는 일하면서 틈틈히 『여고생 드래곤』을 봤다. 너무나 귀엽고
웃겼다. 근데 진짜 배 아프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83056&weekday=sat
배 아파서 빡치는데 바깥에서 시위대가 노래 부르고 지랄 났다. 뛰쳐나가서 입 좀 닥치라고 하고 싶었다.
한편 건너편 부서에서도 비염과 기침이 엄청나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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