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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1007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7개월차 (저녁 약속)

by 레블리첸 2022. 10. 26.

 

 

 

 

 

오늘은 저녁 약속이 있는데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다. 눈이 오전 6시 50분에 떠졌는데 일어난 김에

그냥 출근하기로 마음 먹었다. 날씨가 어마무시하게 쌀쌀하더군. 고시원 방은 훈훈한 공기가 있어

샤워하는 동안에 환기나 시켜두었다. 역시 사람이 몸에서 내뿜는 체온이 장난 아니네.

회사 도착하니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발열 조끼를 입고 출근했으니 사무실에 앉아 있는 동안

오랜만에 켜봤는데 매우 따뜻했다. 근데 역시 사이즈가 너무 큰 게 아쉽단 말야. 그러고 보니 어제

빔프로젝터 제품을 알아보다가 잠들었지. 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만 아쉽게도 지금은 10월

예고되어 있는 애플 이벤트, 즉 아이패드 출시 소식 때문에 쉽게 돈을 쓸 수 없다.

 

 

 

 

 

 

 

 

 

어제 저녁에는 잠시 Morphing 사이트에서 가상 인물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는데 실패했다.

어떻게든 인물 정보를 뽑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너무 유년기라 성숙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더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필요하네. 오늘은 시간이 빨리도 간다. 특별히 업무는 없지만

시간이 빨리 가니 고마운 일이군.

결제가 계속되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역추적을 통해 범인을 찾았는데 범인이 나였다. 알고 보니까

항상 사용하던 패턴에서 오타 때문에 다른 형태의 계정이 생성되었는데 해당 계정이 문제였던 것.

머쓱했다. 정신 차려보니 벌써 17시군. 발열 조끼 덕분에 몸이 따뜻해져서 살만하다.

지금 최고의 고민은 역시 저녁 약속 끝나면 다시 회사 돌아와서 전동킥보드 타고 집에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집에 갈까.

 

 

 

 

 

 

 

 

 

오랜 지인이라고 해야 하나. 기묘한 인연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담소 나누다가 헤어졌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지. 상대를 더 잘 알게 되었구나. 할 수 없던 내 이야기를 하고 내 얘기를

들었군. 사실상 주역이었네. 일기를 봐준 사람들이 나의 일기를 읽고 나를 걱정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약한 척하지만 사실은 영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