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30분 정도. 그래봤자 정시 출근 시각보다도 30분 일찍 도착한다. 지각이 두렵다면 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면 되는 일이거늘. 늦지막히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는데 시간이 아주 여유롭진 않아서
오늘 저녁 청소 준비를 할 수 없었다. 그냥 금요일날 해야겠다. 청소할 때마다 이웃이 괴로워하시는 것
같더라고. 바닥이 조금 더러운 게 마음에 들진 않는군.
어제 밤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가 배송됐는데 까기 귀찮고 깔 이유도 없어서 냅뒀고 오늘 출근길
중간에 주워가려고 했건만 상자가 무식하게 커서 도저히 들고 올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오늘은 드디어
리더가 복귀한다. 덕분에 마음 편히 농땡이를 피울 수가 있게 됐다. 무책임 무한 농땡이라니 극락이잖아.
오늘은 잡무 정도의 일을 하게 됐는데 놀랍게도 PST 태평양 시간이라는 게 이제서야 확인되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마음 놓아야지, 뭐.
밀려있는 할일은 조금 적어볼까. 일단 엠지텍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의 리뷰, 헤이안신도의 압축 선반
리뷰, 비브리브의 꼬박꼬밥 리뷰 원고 작성이 남아있군. 그 외에도 취미의 영역으로는 팬픽 쓰기랑 소설
쓰기 정도. 매일의 일과로는 일기 쓰기. 한편으로는 역시 가계부를 써야 한다고 새삼 느낀 게 아침, 점심,
저녁을 매끼 챙겨먹으니 식비가 엄청나더라고. 표로 보니 확실히 더 체감이 되어서 지출 관리를 빡세게
시작하게 되었다. 아침밥은 못잃으니까 꾸준히 분말 음료를 사서 먹을 것 같은데 기왕이면 묶음 배송을
주문하는 게 시간도 절약할 듯하다. 검은콩 두유가 저렴하군. 마침 두유도 다 떨어졌으니 내일은 한번쯤
그것으로 구매해서 먹어봐야겠다. 맛있으면 쭉 사고.
오후부터는 아마 지난 번처럼 다른 팀에 업무 지원을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잘 모르겠고 일단은
매일유업 검은콩 두유 정기 구독을 결제했다. 할인 적용되서 12,510원에 정기 결제 시 13,900원. 꾸준히
회사 앞 편의점 들러 사면 시간도 낭비하고 16,000원이 소비되는 것에 비해 2만원 정도 절약하는 셈이다.
다음 달부터는 한번 닭가슴살 30개 정도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저녁으로만.
오후에는 다른 팀에 배속되어 업무 지원을 했다. 언제까지 도와야 하는지 물어보는데 그것도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현재 팀이 일이 없어서 왔을 뿐으로 내가 없으면 균형이 무너져서 삐걱거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튼 간만에 반가운 테스트 케이스 작성 작업이다. 작성은 이미 거의 끝냈고 부족한
부분 등을 확인하는 작업인데 문서 정리가 안 되어 있길래 하면서 진행했다.
정신 차리니까 퇴근 시간이군. 차라리 이편이 더 나은 걸지도. 정신없이 일했고 간만에 낯선 사람과
합을 맞춰서 업무를 진행해보았다. 나름대로 수확은 있었던 것 같다. 한창 일 중에 보호필름 왔는데
이건 퇴근한 후 부착해볼 예정이다. 걱정 많았는데 다행히 예쁘게 잘 붙었다. 남는 보호필름은 아껴
둬야겠어. 적당히 글 하나 쓰고 잤다.
그러고 보니 탑툰에 '팀김수진'의 신작이 연재되서 정주행도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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