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 유독 힘들군. 다소 오랫동안 밍기적대다가 겨우 출근했다. 왜 이렇게 피곤했지. 그래도 무난한
하루다. 일단은 내일 실결제가 또 다시 진행되어야 하는 관계로 사전 준비가 필요했군. 그리고 조직이
개편이 되어 소속이 바뀌었다. 숫자가 올라갔는데 왠지 진급한 기분이 들어서 좀 좋네. 코로나 때문에
회사가 쑥대밭이 됐군. 한 개 부서는 일단 전멸했다. 팀원 전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고 덩달아서
우리 팀에서도 3명이 나왔다. 그러는 와중에 오전에 인사 나눈 사우분도 몸상태가 안 좋다고 하시더니
점심 전에 양성 판정 받고 곧바로 퇴근하셨다. 무섭구만. 그 바로 옆자리에서 있던 사우분도 목이 칼칼
하다고 하시고. 아무튼 오전은 무탈했다.
무탈했다고 하는 게 맞나. 내일 자동 결제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사전 준비를 진행해둬야 하는데 고객사
쪽은 숙지가 안 되어서인지 명명백백하게 잘못된 업무 지시를 주었고 리더는 애초에 고객사에게 반감이
있어 이를 곧이곧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먹고 차질없게 진행해야 하는데
개떡 같이 말했으니 개떡 같이 진행하겠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망할 멍청하게도 닭가슴살을 두고 와서 또 카페에서 사먹었다. 어쩔 수 없지. 오늘도 조용히 지날 것 같군.
사내기자단 원고 써야 하는데 마땅히 아직은 쓸만한 내용이 없다. 그건 그렇고 주말에 주문했던 카멜사의
포터블 모니터 프리즘 CPM1610IQ 제품이 드디어 도착하는 모양이다. 오늘의 퇴근 후의 일정은 회사에서
밥 먹고 맥미니 챙겨서 집에 간 다음 모니터 연결해보는 정도군.
슬슬 날씨가 풀린다. 드디어 회사에서 창문 열고 근무할 수 있는 정도가 됐구만. 곧 완연한 봄이다. 추웠던
겨울이 영영 끝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사우분들의 덥다는 성화에 못이겨 창문을 열어보니 어느덧 혹한은
잦아들고 봄을 알리는 춘풍이 불어온다. 사랑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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