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못썼군.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조차 없는 와중에 망할 놈의 무기력증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급습해서 집에만 돌아가면 죽을 때가 가까워진 액체 괴물처럼 늘어져있을 따름이다. 아마도 유투브랑
『붕괴:스타레일』에 모든 기력을 빼앗긴 탓일까. 아침마다 먹어치우고 있는 간식들을 드디어 끝장보기
시작한다. 내일이면 끝내겠군.
오늘은 대량의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 날. 당연하게도 결제가 막혀버렸다. 나름대로 업무로 사용할 480
달러를 준비해두었는데 고객사에서 바라는 바가 너무나 커서 충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480 달러가
작은 돈이 아닌데 이거로 재태크를 하지는 못할 망정 업무 때문에 쓰지도 않을 서비스에다 넣어둘 수는
없잖아. 아무튼간에 환불이 진행되면 이어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만 아무래도 한달은 기다려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 그리고 다음달이 되면 어마무시한 결제 폭탄이 떨어질 거 같구만. 그건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두고
보기로 했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다시 진행했다. 문서가 엉망진창이구만. 목표를 먼저 듣고 그걸
끝장낸 다음에는 완벽히 회사에서 개인 시간을 가져야겠다. 아, 자꾸만 오늘과 어제의 감상이 혼동되고
있군. 어제의 일기를 이어서 작성하자면 딱히 이렇다할 특별한 일은 없었던 거 같다.
그저 무난하게 바쁘고 정신 없었다. 이토록 바쁘고 정신 없을 때 가끔 웃긴 짤 같은 거 찾아봤는데 어찌
그런 모습만 쏙쏙 잡는지 다른 동료가 회사에서 대놓고 노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충고를 해주었다.
바빠 죽겠는데. 자꾸만 귀가를 다 같이 하려는 문화가 조성되는 거 같다. 밥 정도는 자리가 부족하니까
다같이 먹어도 될 거 같은데 돌아갈 때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하는 건 시간과 체력의 낭비다. 잘라내야.
퇴근하고 집에서 『그녀를 잠금 해제』 봤다. 역시 순애물을 보면 치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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