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덥구만. 기온이 36도다. 7월 초입부터 너무 살벌한 날씨군. 주말동안에는 거진 쉬었다. 사실상
토요일에는 뻗었고 일요일에는 작업했지만 그다지 일이 손에 붙지가 않아서 진도는 미미했다. 오늘도
혼자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프로젝트 리더가 회사에 얼굴을 안 비춘지가 어느덧 꽤 됐네.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여유가 심히 늘었다는 방증이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 만약 업무 상태가 개판이
났다면 휴가를 쓸 겨를이나 있었겠는가. 그리고 나를 믿으니까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거겠지? 오전 7시
알람 듣고 깨어나 해떠서 더워지기 전에 빨리 출근했는데 사무실 오니까 나보다도 먼저 임원이 출근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무도 없을 줄 알고 흥얼거릴 뻔했는데 다행이네.
아마 오늘도 한가하겠지. 테스트 인원이 2명으로 감축되어서 리더랑 단둘뿐인 단란한 업무가 시작되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청년도약계좌 2차 신청일이구나. 지난 번엔 안일하게 손 놓고 있다가 보내
버렸는데 이번에는 한번 자격 조회라도 해봐야겠다.
아침에는 폴더 안 지우기라는 신박한 기법을 알아냈다.
https://www.tabmode.com/windows10/folder-empty-to-menu.html
아무튼 적당히 일 끝나고 퇴근했다. 그럭저럭 깔끔하게 하루가 마무리가 되었다만 너무 지나치게
깔끔한 맛이 있어 오히려 퇴근하기 찜찜했다. 집으로 가는데 역시 반팔 입고 다니는 게 낫나 싶다.
더럽게 덥네. 집에 도착해서 늘상 그렇듯 바닥 청소하고 밥 먹고 샤워했다. 이후에는 구상 중이던
원고의 그림을 그렸다. 다음에는 6컷이 연속되는 만화를 그려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구만.
그림 그리고 난 다음에는 시원하게 음료수 한잔 마시고 중국어 공부하려고 했는데 음료수를 너무
오래 냉동고에 넣어두었더니 얼어버렸다. 젠장. 어째 끝이 항상 이러는군.
주문해두었던 권총 우산이 도착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가방 측면 주머니에 꽂을 수 없을 만큼
너무 길어서 결국 반품했다. 확실히 생김새는 멋있지만 우산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지경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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