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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712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이웃간의 정)

by 레블리첸 2023. 7. 25.

 

 

 

 

 

 

 

비가 안 오네. 우습게 됐다. 그런데 내일은 또 주말까지 종일 비가 온다고 한다. 오늘 조금 무리해서라도

맥미니 가지고 집에 가는 게 낫겠군. 어제는 결국 페달을 조립하지 못해서 자전거를 사용해보지 못했다.

얼른 확인하고 처리해버리고 싶은데. 회사에서 간만에 열심히 테스크 문서 작성했더니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지나갔다. 오전이 정말 체감상 30분만에 지나가버린듯. '내 시간'으로 만들진 못했던 게 아쉬웠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거 같은데 이 이상으로 노력을 기울여봤자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일하긴 해야겠지. 생각해보면 Test Case 수정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서와 실제에서 상당히

괴리가 컸다.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우리 리더가 조금만 더 이 프로젝트에 광적으로 집착

해주면 좋겠는데 조금 멀리 떨어져서 관망하고 있는 거 같은 인상이다. MBTI가 P라서 그런가. 내가 만일

상사였으면 팀원들을 다 휘어잡았을 것이다.

오후에는 정규 업무가 들어와서 해치우기 시작했다. 진행률 40%를 달성하긴 했는데 내일은 다른 부서의

업무 때문에 회의가 있기도 해서 여유가 없다. 일정 자체는 나는 나름 여유롭지만 리더는 PPT 발표 자료

준비 때문에 집중하고 있으니. 아무튼 서로 이래저래 바쁜 모양새다. 근데 확실히 슬슬 졸업할 때가 되긴

했네. 보고서에 ChatGPT 박아넣고 싶다. 그리고 슬슬 갤럭시탭을 정말 띄워서 사용하고 싶다. 모니터의

옆에 모니터 붙이는 도구 같은 게 있는 거 같던데.

집에 걸어와서 드디어 타이탄700 전기 자전거에 페달을 조립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조향 봉이 고정도

안 되고 휘적휘적 움직이더라. 시운전해보고 싶었지만 괜히 나갔다가 사고 날까봐 걱정되서 일단 영상을

촬영한 다음 고객센터를 통해서 문의해보았다. 배송 귀찮으니까 가급적이면 내 실수였던 것으로 끝나면

좋겠구만. 퇴근길에 잠깐 들른 가게에서 직화구이 곱창을 샀는데 어제 수박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절반

나눠드렸다. 감사하잖아.

그리고 1층에서 낑낑대며 조립하고 있는 모습을 본 어떤 이웃분이 아이스크림을 주셔서 맛있게 디저트로

먹었다. 저녁 먹고 누워서 상사에게 부탁 받았던 작업을 한 다음 일기 쓰고 고객센터에 문의까지 마치니까

밤 10시더군. 땀을 엄청 많이 흘려서 기진맥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