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없다. 키보드를 칠 힘조차 없어서 오타가 엄청나게 늘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밥으로 샌드위치
1개씩만 먹어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토요일에는 향기 바이크라고 불리는 자전거 수리점에 가서 자전거
수리를 맡겨야 할 거 같다. 아주 귀찮군.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오전에는 치통이 있었기에 소염 진통제를
먹었다. 아무래도 한꺼번에 사랑니 4개를 다 뽑았더니 치유가 더딘 모양이다. 계속 아침마다 피도 마셔
대고 있고 말야. 밥을 못먹어서 회복을 못하는 것도 한몫한 것 같다. 굉장히 힘들다.
미리 한번 업체 견적을 봤는데 수리비가 10만원 가까이 나오는 모양이더군. 골치 아프다.
굉장히 바빴던 듯하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개시되었는데 진행률이 많이 쳐줘도 30%에서 그쳤다.
근데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테스트 시간이 2시간 정도밖에 안 됐는데도 이정도면 준수하긴 하지. 꾸준히
몸상태가 안 좋아서 매우 힘들었다. 열심히 업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PPT 발표 자료 준비 때문에 불려
가서 테스트 레일에 문서도 미처 다 등록하지 못하고 신입 둘에게 속전속결로 가르친 다음 회의 참여를
해야만 했다. 골치가 아프다. PPT 발표 자료는 리더가 전담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업무에서 제외시키고
단독적으로 담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도는 미흡한 것 같다. 벌써 2개월인데 내용면에서 큰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슬슬 문제시될 법도 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회의 끝나고 돌아와서 뒷수습을 진행했다. 근데 수습 안 된다. 회의 끝나니까 17시 55분이었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냐. 적당히 마무리하고 퇴근했다. 요새 계속 걸어서 출퇴근해야 하는데 밥을 못먹으니 기운도
없다. 열받는군. 집에 도착할 때 즈음엔 기진맥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 하니까 편의점 가서 샌드위치랑 특별히 망고 음료를 대량 구매했다. 거의 일주일만에
물 이외의 음료를 처음으로 입에 댔는데 마치 군대 신병 훈련소 시절 간만에 음료수 마신 느낌마저 들더라고.
그래도 뻗긴 했다. 식사 마치자마자 그대로 의자 위에서 기절해버렸다. 혹시 감기. 심하면 코로나 증상일까봐
걱정마저 됐다. 이렇게까지 몸을 가누기 힘들다는 게 말이 안 돼.
오후 11시에 겨우 겨우 일어나서 빠르게 씻었다. 그리고 다시 뻗었다. 이 일기는 썼고. 아참 블로그에 일기도
게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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