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Game Diary54

나를 "모에몬 마스터"라고 불러주겠니? ​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도중. 정확히는 구글 계정 관리 작업을 진행하다가 단순히 번호마다 고유 식별 인식명을 기입하는 ​ 업무가 약간 버거워서 60번대 이후로는 포켓몬스터 이름을 집어넣기로 결정했다. 포켓몬 이름 넣은 후 포켓몬 그림이나 ​ 저장하려고 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게 모에몬. 쉽게 말해서 포켓몬을 의인화한 거다. 기왕이면 예쁜 게 더 보기 좋다는 ​ 생각으로 모에몬 도트 그림을 수집했는데 그렇게 한참을 모으다가 보니까 직접 게임을 하고 싶어졌다. 요즘 어차피 귀가 ​ 시 할 일도 없으니 해볼까 싶더군. 하기로 결정했으니 실천해야지. ​ ​ 사용 중인 기기가 빌어먹을 폐쇄성을 자랑하는 Mac OS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Windows OS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 방법들은 원천봉쇄 당한 상황.. 2023. 12. 24.
붕괴:스타레일 기차 여행 4일차 "접고 싶은데 못접게 함" ​ 붕괴 스타레일이 낳은 희대의 캐릭터는 역시 '카프카'다. 이정도로 꼴릴 수가 있는 건가? 농염하고 요염하다. 이 여자를 ​ 보고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남자는 아마 존재하지 않을 거다. 이게 바로 마성이군 싶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 카프카의 출시일이자 관련 스토리가 개시되는 날.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냐. ​ ​ 마망!!!!! ​ ​ ​ 체스트 버클이 저렇게 야한 복식이었다니. 약간 제정신 아닌 게 또 매력으로 다가온다. 원래 머리에 나사 풀린 녀석들 보면 ​ 괜히 동족혐오 생겨서 정이 안 붙었는데 싫어하기에는 너무나 압도적으로 카프카가 아름답고 쭉쭉빵빵했다. 빵ㅋㅋㅋ ​ ​ ​ ​ ​ 좋아해요!!!!!!!! ​ ​ ​ ​ 두팔 올려서 양쪽 손목을 한꺼번에 붙잡고 등을 당겨서 .. 2023. 9. 16.
나, 부현 사랑했네.... ​ 부현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고 여겼다. 애새끼나 다를 바 없는 몸매에 고압적인 태도와 분홍색 머리. ​ 스스로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본좌'를 사용하는데 내 인생에 있어 자기 자신을 본좌라고 지칭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 지고의 성인 '김본좌' 선생님뿐이기에 더더욱 눈엣가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 선주 나부의 태복이라는 직급인 부현은 대장군 경원이 은퇴하고 그 후계를 자신이 잇기를 바라는데 그 이유가 타당한 건 ​ 알고 있지만 첫인상에서 이미 권력욕이 있는 야심가로 굳혀져 버려서인지 썩 귀엽게 보이지도 않았다. 옛 성현의 말씀에 ​ 따르면 암탉이 울면 나라가 기우는 법. 어딜 아녀자가 함부로 고위 관직에 오르려 하는 거냐. 여자는 부엌에서 살림만 잘 ​ 하면 .. 2023. 8. 27.
붕괴:스타레일 기차 여행 3일차 "다음 역은 꿈나라입니다" 어쨌든 평화를 되찾고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까놓고 말해서 지루했다. 지하 동네의 우중창한 분위기를 볼 때마다 ​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든다. 그러고 보니 『붕괴:스타레일』 진도가 미진한데 그 이유는 일단 실행하면 잠들기 때문이다. ​ 자기 전에 하는 게임이어서 그런 습관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는데 턴제 게임이라서 기다리는 동안에 잠들어버리기 일쑤다. ​ 그나마 비슷한 턴제 게임인 『유희왕 마스터듀얼』에 비교해서 나은 점이라면 적어도 잠에서 깨니 눈앞에 '패배' 화면 떠서 ​ 괜히 기분 잡치게 만드는 일은 없다는 점. ​ ​ 아무튼 칠흑의 후크 님이 너무 귀여운데 공공연하게 귀엽다고 동서남북으로 부르짖고 다니다 괜히 소아성애자로 신고를 ​ 받을까봐 무서워서 표현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 2023.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