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111 2022년 상반기 생동성 알바 참여 반쪽짜리 후기 지인들이 항상 묻는다. 어차피 다른 일, 직업으로도 충분히 돈 잘 벌고 있는데 왜 굳이 생동성을 하느냐고. 근심 가득한 눈빛으로 만류하는 그들에게 나는 대답한다. "그야 돈이 되니까." 원래 계획은 산업재해로 달달하게 휴업 급여를 받으며 생동성 시험 참가해서 급여 지급일 마감과 동시에 떼돈 받고 빠른 취직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역시 모든 일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는다. 산재 처리 기간이 뜻밖에도 연장되지 않았고 의외로 취직이 빨리 된 것. 경사이긴 해서 까짓거 업무에 익숙해지면 생동성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잠깐 계산에 실수해서 원래 매달 150만원씩 넣던 적금에 200만원을 넣어버리는 탓에 당장 생활비가 아슬아슬해졌다. 그리하여 급하게 익일 생동성 신체 검사 스크.. 2022. 3. 24. 20220321 코로나 확진자의 자택 격리기 (생동성 중단) 아침에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목이 너무 아파서 깼고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약 준비하여 먹었다. 입을 벌려서 편도를 보니 시뻘겋게 충혈되었더라. 목은 여전히 쉬어있는 상태이고 미열까지 있다. 무조건 요양해야겠구만. 회사 인사팀에서 휴가 관련하여 연락을 준다고는 들었는데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뒤늦게 구청에서 격리 통지서가 온 것을 빼면 조용하다. 붓기는 많이 빠졌는지 기침도 멎었고 질식의 위험도 없다. 대신 침을 삼키려 할 때마다 큰 각오가 필요하지만. 마치 칼조각을 삼키는 것 같네. 종일 먹고 자는 생활의 반복이다. 그래도 18시부터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잠긴 목도 거의 풀렸고 침을 삼키면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열도 떨어졌고 정신도 제법 또렷해졌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 2022. 3. 24. 20210913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그냥 저냥) 오랜만의 출근 같군. 주말엔 술은 마신지라 일상 리듬이 작살나서 더이상 자면 이승에 미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저승사자가 데려갈 정도로 뻗어 있었다. 그래서 밤에 자기 어려울 것 같긴 했다만 그 예상이 적중되어 뒤척이다 새벽 3시에나 겨우 잠들었다. 그래도 지각하지 않았으니. 날은 적당히 선선해서 다행이었다. 오전에는 일단 야적장에서 자재 정리를 했는데 슬슬 알폼 정리 시작하려고 자세를 잡으니 갑자기 104동의 쓰레기를 내려야 한다더군. 가보니까 마대는 적었지만 고철류가 많았다. 아무튼 전부 내린 뒤 쉬려고 했더니 총반장님과 마주쳤다. 그래도 쉬었다. 이후에는 자재들을 쌓을 다이를 짜는 것을 도왔고 열심히 줍고 분류해서 다이에다 쌓았다. 계속 야적장에서 나무의 못 제거하면서 시간 .. 2021. 9. 20. 20210909 일용 생산직 용역 단기 근무 일지 (생산직vs노가다) 아무래도 망했다. 인력 사무소에서 일감을 안 주기에 그냥 단기일 찾아보다 에이원맨파워에서 단순 패킹 생산직 일감이 있다길래 수주하고 출근해봤는데 하는 일은 하루종일 제품에 스티커 붙이는 일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고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 말고는 특별히 더 할 일은 없는 듯. 기계가 도입되면 바로 잘릴 일이구만. 스티커 붙이는 걸 누가 못해.. 10시부터는 휴게. 화장실과 정수기 위치를 파악하고 상자 창고에 앉아서 쉬었다. 2시간마다 20분간 휴게하는 듯하다. 쉬는 시간은 짧고 근무하는 시간은 길지만 시간은 순식간에 가더라. 역시나 집중해서 그런듯. 점심 먹고 와서 쉬다가 또 스티커 부착. 그러다 보니 벌써 17시가 되어 저녁 먹고 돌아와서 또 스티커 붙이기. 그래도 퇴근 시각.. 2021. 9. 16. 이전 1 2 3 4 5 6 7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