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437 엥? 회사를 좋아하니까 입사한 거잖아? 그게 【상식】 아냐? 주말에 할 짓이 더럽거 없더라. 가장 걱정하고 있었던 난관이 예상보다 허술해서 또 다시 지독한 여유의 늪에 빠져버린 지금 넘쳐나는 시간을 《디아블로2》 MOD 개발에 투자해볼까 싶었더니만 조사해보고 실험해본 결과 현재의 작업 환경인 Mac OS의 M1칩셋을 사용하는 상태에서는 절대 무리라는 답안이 도출되었다. 그럼 하다못해 다른 게임이라도 해볼까 싶어서 《마비노기》쪽으로 고개를 돌려봤는데 거기도 무리라고 한다. 도대체 Apple 제품으로는 돌아가는 게 없어.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접했다. Apple 제품인즉 Mac OS 기반에서 사용할만한 백신을 추천 받으려고 했는데 마땅한 백신이 없다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애시당초 사용자수가 적으니까 바이러스 제작자들도 Mac .. 2022. 10. 23. 20220929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구글 스프레드시트) 오늘은 상당히 한가롭군. 일정이 다음주 월요일까지. 월요일은 휴일이니까 2일 정도 남은 것인데 이미 테스트는 거진 다 완료된 상태이다. 본래라면 탐색적 테스팅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해서든지 문제점을 발굴해내기 작업에 한창이겠지만 고객사에서 인원수를 대폭 줄인만큼 지나치게 역량을 발휘했다가는 오히려 스스로의 목줄을 조이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널널하게 간다. 때문에 할 일이 없어서 문서를 전체적으로 가다듬었다. 그리고 적당히 다른 곳에 관심사를 돌렸다. 예를 들면 그동안 소홀해서 지나쳤던 밀린 일기를 작성하는 등의 일이 있겠군. 그리고는 화장실도 한판 때리고. 왜 요즘 볼일 보는데 시원찮지. 에너지를 과도하게 많이 쓰고 있는 걸까. 이후부터는 잠깐 킥보드에 묶을 관절락.. 2022. 10. 19. 20220926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힐링 컴퍼니) 조졌군. 잠을 못잤다. 두통이 있어서 눈 감으면 머리가 지끈거리더라. 방안에 모기 산란장이라도 있는지 모기가 계속 설쳐대는지라 잠도 설치고 머리까지 아프다. 몸상태가 정말 최악까진 아니더라도 최악이라 부를만한 정도다. 그런데 회사 출근한 순간 갑자기 회복되는 게 느껴지더니 말끔하게 나았다. 이러니 회사를 못끊지 ㅋㅋ 오늘부터 테스트 문서 수정 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불안하기는 해도 뭐 하다 보면 금새 적응되겠지. 오늘은 좀 황당하더군. 고객사에서 업무 개시 30분만에 갑자기 전체 일정 수정을 통보해버렸다. 요청이 아닌 일방적인 선고였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찌저찌 일정 조율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덕분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본래 예정이랑은 어쨌든 크게 갈라져서 기껏 맞춰놓은 합이 다 찢어져.. 2022. 10. 14. 2022092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와! 팀원이 단 2명!)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이 침침하군. 아니면 불을 켜둔 채 잠을 자서 그런가. 곧 겨울이 온다고 모기가 아주 극성이다. 어마어마하게 많이도 물여댔네. 정말 짜증이 치솟는구만. 지난 주말동안 먹지 못한 도시락들을 갖고 와서 탕비실에서 아침 식사로 먹었다. 다음 주부터 팀원이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축소. 나랑 리더급만 남는 셈이다. 많이 불안하군. 어쨌든 오늘까지 최대한 많이 준비해놔야겠구나. 오늘까지가 문서를 수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이니까. 점심 이후 리더가 오후 반차를 내서 또 다시 대리 임무 수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특별히 상신해야 하는 보고서는 없었다. 이런 날은 리더가 좀 쉬는 게 낫긴 하다. 다만 매우 심심하다. 다른 팀원이 작성을 했던 문서를 이어 받아 .. 2022. 10. 13.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