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437 20220914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살인충동) 한가로우면서도 한가롭지 않은 하루. 오늘도 테스트. 처음에는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졌지만 어느샌가 익숙해진 단말이다. 그래서인지 큰 감흥 없이 기계적으로 케이스들을 해치울 뿐이었다. 좋은 징조는 아니군. 아무튼 오전 업무 시작 이후 어제 진행하다가 조금 남은 것들을 처리한 뒤에 테스트레일에 반영했다. 그리고 반영 작업의 연속. 그랬더니 오전이 순식간에 끝나버렸군. 오후는 나름대로 한가했다. 한가하면 시간 잘 안 가서 싫은데. 아무튼 적당 적당히 일하면서 농땡이를 부리기도 했다. 이 일기가그 증거가 될까. 한편 회사 내 운동 기구 비스무리한 것이 들어왔는데 이것이 QA 대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기 발탁됐다. 퇴근 후 열정 페이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시간을 내서 15~20분 정도 .. 2022. 9. 30. 2022091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로드기어XT의 내구성) 너무 오랜만에 회사 출근하니 적응이 안 되는군. 일단 아침에 출근하다가 전동킥보드 전조등이 박살났다. 부딪힌 건 아닌데 방지턱 넘으니까 부서지더라. 어이가 없군. 그걸 주으러 트럭 아래로 들어가는 건 본말전도 같아서 버려야만 했다. 하필이면 몸상태도 별로다. 역시 어제 맥주 괜히 마셨나 보다. 예전에는 왠지 모르게 주량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제는 맥주 한캔에도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다.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하나. 더불어 꿈이 지랄 같았다. 상당히 해괴했는데 눈 뜨니까 지독하게 더워서 기분이 퍽 나빠졌고 여기에 편두통까지 덮쳐온터라 완전히 잊어버렸다. 노곤하군. 시간도 안 가는 것 같네. 추석동안 『이세계 삼촌』을 재미있게 읽어서 원작인 만화에도 급격히 관심이 생겼다. 때문에 이것.. 2022. 9. 29. 20220908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나는 추석이 싫다) 내일이면 기나긴 추석 연휴의 시작이군. 집에 갇혀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위장이 괴롭다. 오늘은 테스트를 마저 진행했는데 특별히 어려운 내용도 없었다만 문서 수정이 미흡한 상태였기 때문에 수정 작업과 더불어 병행해야 한다는 게 큰 흠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흘러가긴 하겠다만. 교통체증을 피하고자 하다 보니 출근 시각이 1시간 반 정도나 빨라졌다. 일찍 와서 할 일은 특별히 없는데 멍 때리고 있으니 현자 타임이 몰려와서 오늘 할 특수 테스트 미리 진행했다. 광인의 경지긴 하네. 중국어 공부나 할걸 그랬나. 점심에는 팀원이랑 함께 회전초밥 먹었다. 값이 비싸긴 해도 간만에 포식하니 좋더군. 그리고 맛도 있었다. 회사 근처 식당 중에서는 그나마 믿고 갈만한 곳이다. 점심 식사 끝.. 2022. 9. 28. 20220907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여유증) 오늘부터 다시 테스트가 재시작된다. 매우 설레는군. 어제 나름대로 많이 기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테스트 시작하니까 역시나 문제가 많이 보여서 대공사가 병행됐다. 동료 역시 문제를 느꼈는지 한참 엑셀 문서를 작업하더라.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마지막까지 다 뜯어고치지는 못했다. 어제 여유따위 부린 적도 없는데 이정도라니 사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테스트 자체는 나름대로 수월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점점 동료에 대하여 신뢰가 깎여나간다는 점인데 이사람 결과 그냥 냅다 긁어내려버리는 거 아닌가 의심까지 들 지경이다. 만약 테스트 리더가 조금만 더 까칠하고 예민했다면 고함 소리가 울려퍼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3번 정도 볼 수 없는 항목인데 왜.. 2022. 9. 27.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