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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50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폭풍전야)

by 레블리첸 2022. 5. 7.

 

 

 

 

 

 

어지간히도 피곤했는지 알람도 못듣고 잤군. 그래도 지각은 아니다. 날이 서늘하더라. 날씨에 취해 무심코

걷다가 아침밥 사는 것을 까먹고 사무실까지 올라와버렸다. 대단한 용단이야, 하여튼.

아침을 안 먹었지만 다행히 버틸만 했다. 대신에 점심 먹을 생각에 미쳐서 테스트용 단말을 냅두고 가버려

혼난 건 안 자랑. 혼났다기 보다는 달리님이 대신 보관해주신 정돈데 하여튼 오늘은 그래도 나름 여유로운

일정이다. 다만 몇없는, 문자 그대로 진짜 몇 없는데. 왜냐하면 탱커인 평탄지님이 당분간은 부재중일테고

든든한 동기는 휴가를 떠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례 없는 고객사에 대단한 인선으로 한 명 없어질 때마다

치명타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여유를 부린다니 석연치가 않다.

미리 무언가 일정을 끌어와서 해두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하니 어쩔 수가 없다. 점심에 커피를 마셔선지

퇴근길에도 기운이 샘솟더군, 그럭고 보니 여유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테스트 케이스의 기틀을 짜보고 이슈

수정 여부 확인용 시트를 만들어보았다. 큰 그림 그릴 수준은 못되니 이정돈 해봐야지. 예전 단기 프리랜서

용역으로 QA 일을 했을 때 보았던 테스트 케이스들을 좀 눈여겨 봐둘걸 후회가 됐다.

또 기회는 오겠지. 그러고 보니 처음으로 구매했던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봤는데 양을 어마무시하게 많이도

주시더군. 그런데 할인까지 받았다. 매우 흡족했다. 내가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아주 행복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