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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193

전동킥보드 헬멧 겸 돈벌이 파트너! IZANO 접이식 안전모 사용 후기 ​ 구매 배경 ​ ​ ​ 처음에는 전동킥보드를 구매하고 아무 생각없이 타고 다녔다. 원래 아무 생각 없으니까 평상시와 크게 ​ 다르지 않은 상태인데 왠지 모르게 도시를 순회하는 경찰들의 시선이 따갑더라. 예의주시를 받고 있는 ​ 느낌이 있었고 당근마켓으로 거래를 하면 상대방이 안부 인사를 건네올 적에 헬멧은 왜 안 썼느냐면서 ​ 물어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문득 슬슬 안전 장비가 없으면 벌금을 물린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 ​ 치사하게 돈으로 겁을 주다니 마음에 안 들었지만 약간 쫄리니까 한창 노가다 뛸 때 썼던 안전모 쓴 채 ​ 출퇴근을 시작했다. ​ ​ 정부의 규제에 굴복했다는 패배감이 있었는데 막상 안전모 써보니까 맘에 듬 ​ ​ ​ 일단 속도가 빨라지면 어쩔 수 없이 바람에 앞머리가 날려서 이.. 2022. 10. 9.
인망 고시원에 산다고 하면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는데 그럴 필요 없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 다르듯이, 누군가에게는 타인과 주방과 욕실, 화장실을 공유하여 써야 하고 내 집에서조차 내 마음대로 ​ 고성방가를 할 수 없다는 게 지옥 같은 삶일지 몰라도. 아니, 근데 이건 솔직히 조금 불편한데 나름대로 ​ 이정도를 '조금 불편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는 데에서 이미 개개인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내 친구 ​ 중에 한명은 고시원을 보자마자 이런 데에서 어떻게 사느냐며 기겁했지만 이해가 안 되더군. ​ ​ 평범한 원룸 월세랑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유도를 중시한다면 원룸 계약을 하면 되겠지만 ​ 빨래용 및 주방용 세제, 쌀을 구매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수도비나 인터넷비, 관리비, 전기세.. 2022. 10. 3.
2022년에도 언제나 사람 빡치게 만드는 방송 보조출연 알바 후기 오늘은 방송 보조출연 알바를 뛰는 날이다. 주말에 한 일이 있어서 신청했는데 어제 연락 받았다. 마침 글감도 ​ 없었는데 잘됐군. 어제 근황 알리는 글을 쓰면서 어떻게 방송 업계 용역 사무소의 업계 환경이 바뀌었을지 좀 ​ 기대가 된다고 적었는데 출발하면서 생각해보니 7년 전에나 쓰던 용지 양식을 고대로 가져다 쓰는 것을 보니 ​ 크게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 낫겠더라. ​ ​ 새벽 5시 20분 기상 후 출발. 이렇게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진짜 오랜만이네. 노가다를 마지막으로 뛴 게 ​ 대략 3월 정도니까. 간만에 지하철로 이동하니 밀린 일기도 써야지. 하늘이 장난을 치시는지 가까운 거리인데 ​ 버스 기사님이 풍류를 즐기시며 느긋하게 운전하신 터라 도로 위에서 시간을 꽤 잡아먹혔다. ​ ​ 도착하니 6.. 2022. 9. 15.
게으른 건지 피곤한 건지 ​ 지금 뭐하냐고 물어본다. 누워있다고 대답한다. 저녁 즈음에 지금 뭐하냐고 물어본다. 누워있다고 대답한다. ​ 하루종일 누워만 있느냐고 물어본다. 누워있다고 대답한다. 주말에는 무엇을 할 예정이냐고 묻는다. 아마도 ​ 누워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주말까지 누워만 있을 거냐고 물어본다. 그럴 거라고 대답한다. ​ ​ 허리를 다친 사고에 대한 여파인지 아니면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허리가 아프다. 어느 정도로 아프냐면 ​ 인터넷에다가 허리디스크를 검색해보거나 허리디스크 검사 비용을 검색해볼 정도로 아프다. 복대를 차거나 ​ 회사에서 일할 때 최대한 바른 자세를 지키려고 노력했더니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한번 제대로 고통을 겪고 ​ 나니까 지금부터는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 ​ 가장 허리에 좋.. 202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