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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193

20220621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골드키위 아이스크림) 어제는 일 끝나고 친구랑 저녁 식사한 후에 가볍게 산책했지. 밤공기가 조금만 더 선선했다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대신 중국어 공부는 못했네. 꿈이 재밌었다. 오랜만에 현장 나가서 아침 조회하기 전 세수하다가 조금 늦었더니 이미 명단 제출했으니 돌아가라더라. 쿨하게 뒤돌아 집 가다가 다른 현장 일을 잡았다. 꽤 재밌었는데 공사장 내부에 철근과 기둥으로 비밀 통로를 만들어두었더군. 떨어지면 아마 즉사. 일단 꿈속에서 식당 도착하여 밥 먹으려는데 배식원 둘이 싸우기에 말렸다. 그런데 와중에 배식원이 내게 호감을 표시하더라. 화풀리게 한다고 너무 달달하게 굴었나. 그러려니 넘기고 식판에 반찬 담는데 옆에서 궁시렁대는 여자애가 있길래 보았더니 동창생이었기에 같이 농담이나 주고 받았다. 그러하다. 개꿈.. 2022. 6. 30.
20220609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허하네) 마음이 허해져도 출근은 해야 한다. 차라리 출근을 해야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년이 넘도록 ​ 같이 살았던 친구가 어제 좋은 자리에 취직이 되서 급히 떠났다. 그의 남은 짐을 정리하고 나니 빈 집 ​ 곳곳에 울려퍼지는 내 발자국 소리가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한다. 끔찍한 집안에 갇혀있느니 차라리 ​ 나가 있을까 싶었다. ​ ​ 원래 계획은 오늘 아마도 있을 리뷰에 쓸 자료를 정리하고 PPT 준비하는 거였는데 친구 떠났다고 짐 ​ 정리하며 바닥 청소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어쩔 수 없지. ​ ​ 오늘은 한가로이 테스트 케이스나 쓸까나 했더니만 난데없이 다소 묵직한 특수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 글쎄 무엇이 됐든 문제될 일 없으니 걱정 없다. 시간 순삭. 정신을 차리니 점심 시간. 동료랑 도시락을 .. 2022. 6. 21.
애앵-안 할레용 포기. 너무 달콤한 말이다. 그냥 침대에 몸을 뉘여서 사고를 멈추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바라보다가 잠들기. ​ 아무리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일상이다. 아직 페달을 열심히 밟아 발전해도 모자랄 판국이지만 바쁜 일 다 ​ 제쳐놓고 벌어야할 돈 잠시 망각한 채 일단 눈부터 붙이고 있다. 안락한데 왜 마음은 안 편할까. ​ ​ 나이가 들었기에 무기력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쩐지 구슬퍼진다. 학창 시절에는 전신에 활력이 돌아서 ​ 심지어 오른쪽 발가락이 전부 부러지고 발바닥에 대쪽같은 금이 간 상황에서도 불꽃같이 게임하며 무언가 ​ 글을 썼었지. 그때와 지금은 대조해보면 겨우 회사를 마쳤다고 기진맥진해서 침대에 뻗어버리는 스스로가 ​ 한심하기 그지없다. 때문에 나이 때문이 아니라 그저 회사 일이 바빠 현생에 치여 .. 2022. 6. 5.
20220520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시간 싸움) 요즘 좀 피곤하네. 주말에 쉴지 말지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살짝 두통까지 있다. 아이폰은 구매 결정한 게 4일 전인데 여전히 발송 준비중이군. 취소하라는 신의 뜻인가. 오늘은 이어서 테스트 진행. 시간이 남을 때 한자 자료 정리가 가능한지 실험해봤다. 집에서 이 일기를 쓰고 있는 너가 다시 기억해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겠다만. 어쩌면 이미 검증까지 끝내고 활용 단계에 들어갔을까? 시간이 빨리 가는듯하면서도 더디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탓이겠지. 오랜만에 회사 화장실 썼다. 오전 중으로 딱 맞춰서 테스트와 이슈 등록이 완수되었고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먹었다. 동기랑 잡담을 나누었는데 즐거웠다. 오후부터는 테스트 케이스 작성. 굳이 깊게 들어갈 필요 없었는데 괜히 깊게 들어가 시간 낭비를 해버린듯. 동류님이 왜..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