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64 20230208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와장창) 오늘 하루도 순조롭게 지나가기를 그토록 바랐건만 기어코 사건은 터졌다. 조금 고깝더라도 돌다리를 잘 두드리고 건넜으면 무탈히 지나갔을 일은 일부러 다같이 망해보자며 짚어보지도 않고 건너다가 등 위에 짊어지고 있던 고객과 함께 냇가에 빠진 격. 어쩔 셈인 것인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이번 일을 융통성 있게 넘길 수 있다면 다행인데 이건 고객사 입장에서 분명히 불만을 제기하거나 계약에 대해서 재고하게 만들 계기로 작용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일단 이러나 저러나 조졌기는 매한가지군. 판교 파견 업무 일정이 공개되었다. 아무래도 신입 사원이 지금의 팀으로 배치되고 내가 저쪽으로 전송 될 것 같다. 그림상 이미 완전히 안정 및 고착화가 완료되기도 했으니 굳이 지금의 이 팀에 베테랑.. 2023. 3. 8. 2023020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코로나 창궐) 엄청나군. 주말동안 우리 팀에서만 확진자가 8명이 나왔다. 정말 놀랍군. 마스크 해제한 결과가 이건가. 우리 리더도 확진되서 결국 나 혼자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됐다. 그러한 와중에 고객사에서는 일요일인 어제 밤 23시에 찐하게 문의를 남겨주셨더군. 해당 건에 대해서도 급히 진행. 일단 급한 불은 끄고 화장실 한판 때렸다. 어제 양꼬치 먹었는데 역시 품질 낮은 고기 먹어서인지 속이 안 좋군. 주말에 결국 못참고 모니터 샀는데 때문에 가계부가 벌써부터 처참하다. 이번 달에는 피부과 가야 하는데 말이지. 오전에는 『라스트오리진』 팬픽 좀 썼다. 이후에는 방치더군. 점심에는 닭가슴살에 김치랑 밥 먹고 두유 한팩 까서 마셨다. 오후에도 결국 방치인가. 리더도 없고 일도 없어서 .. 2023. 3. 6. 20230125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회사 지박령) 설 연휴동안에는 왕왕 회사 사무실을 찍었다. 어차피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기도 하고 모니터랑 의자가 회사에 있고 집에는 없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시간을 허투루 사용한 거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 마땅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연휴동안 출근했다. 내가 봐도 미친놈 같구만. 아무도 없는 회사는 마치 귀신이 나올 것처럼 한기가 돌고 어두운데 솔직히 귀신이 나를 덮치지 않을 거다. 귀신도 사람인데 명절동안 회사 찍고 있는 나를 보면 제정신인가 싶어서 무섭겠지. 아무튼 회사에 미리 사두었던 소형 전기밥솥이랑 미리 가져다둔 쌀로 밥을 지어서 먹기도 했다. 자 이제 누가 지박령이지? 날씨가 미친듯이 춥다. 북극으로부터의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화되는 바람에 차가운 대기가 한반도를 관통했기 때문이라.. 2023. 2. 17. 20230120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창?립기념일?) 아침부터 열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제 내린 눈비가 그대로 얼어붙어서 도로가 완전히 스케이트장이 되었더군. 몇번씩이나 미끄러질뻔해서 거의 대부분 전동 킥보드를 끌며 걸었다. 원래 계획은 느긋하게 회사 도착해서 업무 준비 다 끝내놓고 여유롭게 아침 식사 마치며 결과 전달하는 거였는데 출근하니까 난데없이 테스트 빌드 버젼이 바뀌어 접속이 되지 않았다. 다른 장치에서 테스트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장치 열었는데 거기서는 심지어 삭제됐더라. 부랴부랴 새로 설치했는데 여전히 접속이 되지 않는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와이파이까지 갑자기 안 잡혔다. 빡치지 않을 수 없지. 어떻게든 문제 해결하였는데 알고 보니 새벽에 고객사에서 아무런 상의조차 없이 빌드를 업데이트했고 심지.. 2023. 2. 1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