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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66

20230525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질주!) ​ ​ 정말 미친듯이 바빴네. 출근하자마자 일단 원고부터 게시해야했다. 실은 어젯밤에 했어야 했지만 어제는 ​ 두통 때문에 약을 먹었더니 졸음이 몰려와서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클래식 들으면서 고상하게 ​ 단백질 음료 섭취하고 양치한 다음 업무 환경을 구축해두었다. 오늘은 혼자 돌파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다. ​ 달리기 시작했는데 빌드 상태가 엄청나게 삐걱대는 것을 알았다. 문제만 19개를 찍었던가. ​ ​ 보다 못했는지 결국 새로운 빌드가 전달됐고 납득할 수 있었다. 그나마 처음부터 다시 해달라고 안 했으니 ​ 양반이지. 미친듯이 달리다 보니 오전 중에 적당히 진행률은 50%를 달성했다. ​ ​ ​ 점심은 그럭저럭 먹었다. 특별히 덧붙일 말이 없군. 새로 사서 먹고 있는 닭가슴살 볶음밥의 한끼.. 2023. 6. 16.
20230517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그..그렇게 큰 게 어떻게 들어가...!) 적당한 날이군. 또 다시 고객사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어제 건네받은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또 망가진 ​ 상태기 때문에 아마 열심히 연구 분석 중인 것 같다. 신입 사원분이 지각을 하셨다. 그러려니. 아침에 옥상 가서 ​ 수다 좀 떨다가 내려와서 어제 이웃에 항의 받은 문쾅 소음에 대해 대책을 강구했다. 그리고 내일은 CSTS 시험 ​ 접수일이군. 오래도 기다렸다. 그리고 초장기 프로젝트에 대하여 문서 보완 작업이 진행되었다. 정신 없군. ​ ​ 도어 슬램으로 인한 소음 방지를 위해 쿠션을 알아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집에 돌아가서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 있을 것 같구만. 그러는 와중에 박살나 있던 업무가 드디어 정상화됐다. 다행으로 여겨야겠지. 연구를 하는 것은 ​ 재미있는 일이지. ​ ​ 퇴근.. 2023. 6. 10.
20230425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클로킹) 오늘 점심에는 팀 회식을 하기로 했지. 그건 그거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빗줄기에 맞아서 기분이 살짝 더러웠다. ​ 일기 예보에는 비가 없었던 거 같은데. 회사 도착해서 확인하니까 그제서야 잔비 소식이 있더라고. 즉각적으로 ​ 일기 알려주는 게 예보냐. 일기 즉보지. 아무튼 오늘은 나름대로 바쁜 듯이 안 바쁜 거 같은데 어차피 다른 팀에 ​ 지원 업무를 가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이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 ​ ​ 일기가 퍽 짧으니 뭐라도 궁시렁대야겠군. 회전 초밥 가게가 맨 처음 갔을 땐 먹을 게 많다고 느껴졌었는데 이젠 ​ 그냥 작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알밥도 먹어봤는데 공짜라서 그런지 딱 세 숫가락을 ​ 퍼내니까 사라지더라. 이러면 오히려 설거지 비용만 드는 게 아닌가.. 2023. 5. 24.
The World's Most Miserable Birthday 올해의 생일상. ​ ​ ​ 생일 챙기는 건 참 귀찮은 일이다. 생일이니까 뭔가 특별한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그날을 돌이켜 보았을 때 ​ 만약 하루를 망쳤다면 잠잘 때 가슴에 무거운 추를 올려놓은 것처럼 불편함에 쉽사리 잠에 들 수가 없게 되고 이것저것 나에게 ​ 투자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바로 그 다음날 돌이켜보면 '굳이 그랬어야 했나' 생각이 들어 편치 못하다. ​ ​ 그래도 일년에 단 하루뿐인 태어난 날인데 의미 있게 보내야 하지 않겠냐는 조언을 많이도 들었다. 의미가 있다는 의미는 뭘까. ​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걸까. 사람은 아프고 고통스럽고 분통 터지는 사건 사고가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 남기 마련이니까 한번 최고로 끔찍한 생일을 보내고 싶다.. 202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