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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64

20241105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또 퇴사자가 발생하는군. 고객사에서는 왕창 일감을 주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이라지면​퇴사자의 손은 빌리지 않았다. 해당 인원은 12시에 일찌감치 퇴근 처리 됐다. 부럽구만. 오전에는 폭풍과​같은 일감들을 전부 처리했고 오후부터는 다시 널널해졌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겁나게 일이 많았군. ​무난하게 검증 진행하나 싶었는데 어제 박살난 결제 때문에 골치가 덩달아 아팠다. ​​그다지 문제는 없다만 문제는 내일 고객사에 직접 찾아가 재현을 해봐야 한다는 거다. 또 귀찮게 됐구만. ​퇴근 무렵에는 이름표 변경하는 수작업이 있길래 살짝 거들어주고 30분 넘겨서 퇴근했다. 어차피 집 가도 ​할 거 없는걸. 그러고 보니 친구가 상경했지. ​​집에 돌아오니 비상사태였다. 잘 사용하던 캠핑용 냉동고.. 2025. 1. 9.
20241022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그만 좀) ​일이 많은 건 아닌데 골치가 아프다. 계속해서 이상한 시스템이 생기니 적응할 수가 없어. 2022년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왜 갑자기 이런 것을 하는지 모르겠군. 나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아닌 테스트 매니저​라고. ​​출근하는데 비가 오더군. 주방에서 밥 퍼갈 때 아저씨가 옥상에 나가 있는 것을 봐서 안 오는 줄 알았는데 ​바깥에 나가니 비가 오고 있는 것을 보고 그저 비 맞고 있기를 좋아하는 백수 노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아쉬워하며 내심 분했다. 찝찝한 기분을 지우지를 못했다. 그래도 비가 아주 죽일 정도로 내리지는 않아서 ​걸어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도착하니 땀 범벅인 건 매우 싫었지만 말이다. ​​망할 친구놈이 자꾸만 깐풍기맛의 닭가슴살만 남겨 둬서 지난번 30회 연속 깐풍기 먹었던 그날.. 2024. 12. 26.
20241010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J라서 미치겠음) 일이 빡센 건 아니었다.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면 있었지. 하지만 계속해서 고객사가 정책을 ​바꿔대니 정신이 빠져버릴 거 같았다. 2년간 무탈하게 잘만 굴러왔었는데 왜 갑자기 이상한 ​시도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가 않는군. 어쨌든간에 검증 업무는 무탈했다. 앞으로는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곧 이관한다니 나로서는 조용히 잘 넘어갈 수만 있다면 된다는 일념뿐.​​툭하면 체계가 바뀌니 정말 골치 아프다. 두통이 있어서 두통약까지 먹었다. 이 두통이 내가 ​몸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진짜 골치가 아파서인지는 잘 구분이 되질 않는다. ​​          ​점심에는 직장 동료들과 떡볶이 먹었다. 솔직히 그저 그렇더군. 쓸데없이 멀어서 쉴 시간이 없​었다. 닭가슴살 먹는 게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훨씬 이득 아닌가... 2024. 12. 13.
20241004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적응 안 돼) ​​오랜만에 출근하니까 적응이 안 된다. 바로 얼마 전에 지각할뻔 했던 일이 있어서인지 더더욱 ​아침에 걱정이 앞섰다. 내가 과연 듣고 일어난 알람이 제 시각에 울린 게 맞는지. 내가 깬 것이 ​분명한지. 날씨가 엄청 많이 추워져서 옷을 조금 두껍게 입고 나섰다. 정답이었다고 생각마저​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리는 시려워서 슬슬 내의를 꺼내야 하나 고민했다. 10월이면 이른 ​것 같긴 하지만. ​​업무에 매우 적응이 안 되는군. 정신 차리기가 힘들었다. 아니면 그냥 권태기가 온 걸까. ​​아무튼 업무는 의외로 무난했다. 고객사가 잠잠하면 무난해진다. 아마도 휴가가 아닌가 싶다. ​그 대신에 다음주 월요일에는 회의 일정이 생겼다. 바빠죽겠는데. 오늘은 일 끝나고 친구들과​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다. 토요일에.. 2024.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