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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48

20231205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짧) ​ ​ 지난 날 일기에도 적었지만 이날 일기를 못썼다. 그래도 하루밖에 안 지났으니 그나마 기억은 생생한 ​ 편. 업무는 무난했다. 고객사에서 특별히 주는 일감이 없었고 그 대신에 테스트 케이스를 대대적으로 ​ 보수해야 했다. 별거 없다고 하기에는 생각하니 신입 둘에게 참 다양한 교육과 업무 지시를 병행했군. ​ 별 문제 없이 잘 처리해주었으니 매우 고마웠다. 둘 다 내년 봄이 되기 전에 다른 팀으로 가야 한다니 ​ 참으로 애석하기 짝이 없네. 기껏 가르치고 키워도 다 무용지물이라니. ​ ​ 우울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점심에는 다같이 경양식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밥이랑 스프가 무한히 ​ 제공되서 굉장히 만족스럽더군. 그래도 값은 비쌌었지. 열심히 닭가슴살 먹어야겠다. 이번달은 뭔가 ​ 초장부터 자잘하.. 2024. 1. 17.
2023111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거부형 인간) 하루가 지났군. 일기는 못썼다. 왜냐하면 맥미니를 회사에다가 두고 퇴근했었기 때문이다. 어째서 맥미니를 ​ 두고 퇴근했냐면 집에서 맥미니를 키면 원고 작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안 하게 되기 마련이니 차라리 ​ 원고 작업에만 집중하기 위해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집 도착해서 원고 작업을 이어 하려 ​ 했는데 우습게도 원고 자료가 맥미니에 전부 있어서 집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바보가 따로 없군. ​ ​ ​ 악취 때문에 빨래 돌렸던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집에 갔는데 상당히 따뜻했고 스마트폰 조작도 가능하니까 ​ 편리했다. 잘 샀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업무엔 많은 일이 있었는데 스스로 여기기로는 부사수를 꽤 오래 ​ 놀게 두었다. 업무량을 과하게 준다 싶으면 질색하고 업무를 안.. 2023. 12. 19.
2023년 12월 셋째주 To Do 슬픈 일이다. 평일에는 일에 치여 집에 돌아와 잠만 자고 하고 싶은 일을 전부 주말로 미룬 주제에 막상 ​ 주말이 되면 평일동안 다 못잔 잠을 몰아서 자고 있는 꼴이라니. 아마 수십년 후 퇴직하면 회사 일 빼면 ​ 이룬 게 없다며 잔잔하게 후회하겠지. 그 막대한 젊음과 정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수많은 기회를 전부 ​ 잠의 수렁에 던져버렸다며 말이다. 하지만 주말에 쉬지 않으면 창작 활동이고 나발이고, 과로로 쓰러져 ​ 돌연사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따른다. ​ ​ 개똥 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으니 지금은 회사 업무에 집중하고 내 인생은 나중에 즐기는 ​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 그런데 토요일 자정부터 유희왕 마스터듀얼로 새벽 3시까지도 밤을 지새웠던 ​ 녀석이 할 말인가 싶구만. 역시 게임은 .. 2023. 12. 17.
2023년 11월 둘째주 To Do ​ ​ 지난주에 뭐하겠다고 했었는지 돌이켜 보았다. 제대로 지켜진 일이 거의 없구나. 휴식 관련된 일만 다 했다. ​ 나태하게 보냈다고 간주해도 될만한 과오이다. CSTS 모의고사는 풀지도 못했고 해피빈 기부도 안 했구나. ​ 오히려 그 이외에는 다 했다는 점에서 살짝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긴 한데. ​ ​ 이번주는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다음주 전쟁이 예상되거든. 업무도 바쁘고 업무 외적으로도 바쁠 예정. ​ 그럼에도 일단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기로 했다. 평일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었으니까 반나절은 푹 쉬면서 ​ 재정비를 하자. 계획을 구상하면서도 그래도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나름대로 가치있게 만들고 싶다는 안일한 ​ 생각에 헌혈을 예약했다. 만약 아직도 내가 부담당자였다면 이 여유를 활용.. 202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