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438 20221116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피로 누적) 아침부터 코피를 흘렸다. 특이사항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군. 약을 억으면 성욕이 떨어진다 하는데 어림 없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색마인 모양이다. 늦지 않게 일어나서 출발했다. 항상 지하철 붐비는구만. 사람이 그리우면 반드시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을 이용해보도록 하렴. 신림선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역사가 너무 작고 그만큼 전철도 자그마해서 너무 괴로웠다. 거의 수용 인구의 3배를 넘긴 상태에서 출발했다. 회사 도착해서 어제에 이어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했는데 나름대로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오전에는 나름대로 순조로웠군. 체감상 3시간이 오랜만에 1시간처럼 지나갔다. 수요일은 원스토어 1,000p를 받아서 『라스트 오리진』에 참치캔 3개를 지르는 날이기도 하지. 크큭... .. 2022. 12. 6. 20221115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생동성 주간) 생동성 때문에 6시 50분쯤 기상해서 출발했건만 너무 일찍 온듯 하다. 20분 정도 늦게 일어나도 되겠군. 아침부터 피 뽑고 출근 인파 사이에 낑겨서 회사 도착하니 벌써부터 기진맥진해서 힘이 들더라. 정시 출근 시각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는데 정신 없는 와중에서도 일단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른 프로젝트의 일을 받아서 진행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쪽으로 갑자기 가게 되니까 확실히 얼타게 되기는 하네. 어쨌든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적당하게 업무 궤도에 오를 수가 있었다. 다행히 혼자서 하는 게 아니기도 했고. 다만 걱정인 건 업무 끝나고 검사를 받아야 할텐데 이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오금이 저린다는 거다. 피가 모자라서 그런 건가. 오후부터는 졸리더라고. 점심은 맛있게 먹.. 2022. 12. 5. 한심한 놈들을 보는 게 요즘 내 삶의 낙이야 웃음을 우겨넣어 겨우 참는 꼴로 웃음보를 살짝 터뜨렸더니 직장 동료가 의아해 하는 얼굴로 나에게 물어보았다.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있느냐고. 당장은 재미있는 일이랄 것이 없지만 예전에는 있었지. 과거에 흘려지나간 발언과 사고가 모두 스쳐지나간 줄 알았는데 모두 내 안에 담겨져 있어서 아마도 영원히 맛있는 안주거리가 될 거다. 네가 했던 모든 우스꽝스러운 생각들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뒷담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야 그럴 게 수년이 지났으니 그만큼 우리는 각자 성장했고 지나간 일 중에 지금의 나를 쌓는 데에 쓰이지 않은 역사는 없던 일인즉 아무래도 좋은 일이니 말이다. 쉽게 말하자면 여섯살에 이불에 소변 지리던 나랑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같은 맥락으로 오래전에 너에 대.. 2022. 12. 4. 20221114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나약해) 주말동안에 날씨가 재미있었다. 11월 중순이 가까워지는데 20도를 찍다니. 이상기후가 곧잘 관측되니 이제 점점 사람 살기 팍팍해질 것 같다. 고난이 올수록 사람 사이의 실은 끈끈해지는 법이라는데. 과연? 더워서 고생 좀 했다. 몸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 주말동안 도파민 억제하는 약을 먹어서인지 계속 취해있는 것 같다. 다행히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다. 이번에 먹은 약은 과연 원본인가. 아님 복제품인가 궁금하다. 만약 복제품이라면 흡수가 제대로 안 되고 배출된 증거이니까 실험 실패이고 원본이라면 내가 약보다 강하다는 게 증명된 셈이니. 혈압이 떨어진 수치도 미미한 수준이다. 졸리고 전신에 힘이 잘 안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말을 하니까 확실히 혀가 꼬여있는 것을 알겠더.. 2022. 12. 2.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