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437 20220806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주말 출근=워라밸) 왜 출근이지. 토요일인데. 회사 도착하니까 깜깜하더군. 주말에는 청소도 하지 않는구나. 일찌감치 도착한 김에 에어컨 켜두고 아침 식사 먹으면서 탕비실에 앉아 있다가 오늘 해야 하는 업무의 사전 준비를 하고 있으니 하나 둘씩 직장 동료가 출근했다. 둘이 전부지만. 그래도 일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내용이 없었다. 일정이 빡빡해서 강제되었을 뿐이지 출근해서 고생길이 열릴 일은 없다. 무엇보다 주말 출근하면 일급이 거의 2배는 뻥튀기되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정도 업무 강도라면 매주마다 주말 출근도 쌍수 들고서 환영하겠지. 널널하게 진행하고 점심에는 무려 회사에서 식대를 제공해주어 맛있는 식사를 했다. 주말 출근하니까 갑자기 워라밸이 급격히 상승한다. 주말에 나온 것부터 이미 워라밸과는 .. 2022. 8. 30. 20220805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배달이요) 무난한듯 하면서도 정신없이 특수 테스트를 진행했다. 어제부터 이어받아 진행한 테스트이기에 결제 때문에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혀서 진도가 지지부진하여 내 속이 다 타는군. 결제를 번거롭게 만든 고객사가 잘못한 게 아닐까. 게다가 실결제를 본인의 카드로 하고 이후에 환불을 청구하라니 정말이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방식이구만. 3월부터 이미 몇번이나 실제로 결제가 진행된 바 심지어 환불은 몇번 실패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정신없이 어제에 이어서 남은 항목들을 처리하고 점심 식사.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목으로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급히 먹어치우며 동료들이랑 한탄하고 올라갔다. 참고로 협업하는 분은 근무 시간대조차 달라서 내가 올라가면 교대하듯 식사하러 가시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맞지 .. 2022. 8. 29. 2022080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와장창) 비가 많이 오더군. 비에 젖은 채 회사 가는 것은 싫어서 지하철 탔다. 상당히 좋긴 하네. 역시 출퇴근 거리는 짧은 게 복지고 깡패다. 젠장할 그나저나 또 일기를 기껏 써놓고 안 가져왔다. 오늘도 역시 사건은 터졌는데 고객사 측에서 테스트 케이스가 엉성하고 최신화가 안 되었다는 이유로 딴지를 걸어왔다. 테스트 케이스를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무작정 새로운 빌드를 쥐여주며 채찍질만 했는데 문서 유지 보수를 어느 사이에 하란 말인가 싶다. 결국 모든 일정이 어그러져서 내일은 일정 조정되어 사실상 혼자서만 특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거 만만치가 않구만. 기껏 써놓은 일기를 안 챙겼다고 툴툴댄 것이 무색하게도 그때 쓴 일기마저 결국 유실되어서 어쩔 수 없이 그날 무엇을 .. 2022. 8. 26. 20220802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휴가 가기 싫어) 회사에서 일기를 쓰긴 했는데 너무 바빠서 가져온다는 것을 깜빡했군. 이미 내일이 되면 완전히 잊어버릴테니 그냥 새로 쓰기로 했다. 오늘은 긴 주말이 낀 3일짜리 휴가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상태가 엉망진창이다. 짧은 시간이나마 '파이널 기어'에 푹 빠져 있어서 주말간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고 밥 먹고 종일 누워만 있었더니만 체해서 몸상태가 끔찍하다. 타이레놀 2알 삼키고 출발했는데 마치 술 마신 것 같더라. 하지만 당연히 회사 도착하니 나았다. 회사 도착해서 일단 3일동안 밀린 면도를 했다. 회사가 너무 편한 탓에 면도기까지 회사에 두고 다니지 뭐니. 몸상태가 안 좋아 탕비실에 앉아 에어컨 바람 쐬고 있으니 오랜만에 본 동료가 인사를 건네주었다. 일상 리듬이 무너지니 그냥 휴가.. 2022. 8. 25.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