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32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해고 당함) 어제는 출근하려고 했는데 공사 마지막 시기라는 이유로 인원 감축되서 잘려버려 일하지 못했고 일가자 사무소에서도 일감이 결국 없어서 놀게 되어 상당히 꼬움 게이지가 올라갔었지만 일단은 오늘이라도 일할 수 있으니 다행으로 여겼다. 뭐, 어젠 덕분에 과제 바로 끝내기도 했고. 날씨 더럽게 쌀쌀하구만. 오늘도 세대팀. 그런데 일 빠릿하게 잘하시는 양반이 신호수로 빠져버리고 그 대신 내가 들어간 거라서 조금 상황이 껄끄럽다. 아무튼 오늘은 계속 세대 청소만 하라고 한다. 청소 장난 없군. 양이 엄청나게 많다. 사람도 조금 부족하고, 아무튼 되는 데까진 해봐야지. 시간은 진짜 빨리 간다. 대형 마대에 큰 쓰레기들 넣고서 이후 바닥 긁어준 다음 마다애 다 담기. 절차는 겁나 간단한데 하나.. 2021. 3. 29. 20210324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세대 청소) 으아 춥다. 6도라니. 아무튼 적당히 집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적당히 현장 잘 도착했다. 오늘도 적당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구만. 데이트해서 공허해진 마음을 채운 덕분인지 막판에 와서야 대학교 학점을 놓아버려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주말 동안 다시 원래 컨디션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오늘 일 끝나면 일어랑 AI 강의 손 봐야지. 일단 세대 청소팀에 불려갔다. 하스리 청소라고 해서 바닥에 있는 돌덩이들을 눈삽으로 긁어 모으고 마대에 담아 호이스트 앞에 모으는 일이다. 딱히 어려운 내용은 없다. 한층 세대 전부 청소하니까 8시 30분이 되었길래 한숨 돌렸다. 빡센 건 없는데 먼지 많이 먹네. 아마 핀 제거랑 병행할듯. 위 사진이 과정이다. 엉망진창인.. 2021. 3. 26. 20210319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새 작업조끼) 새벽 4시 20분에 눈이 떠졌다. 스마트폰을 깔고 잤는지 아주 불덩이더군. 큰일날 뻔했다. 어쨌든 늦지 않게 출근했다. 이래저래 양호한 시작이군. 쉬엄쉬엄 숯탄 분배하니 순식간에 9시 30분이 되었길래 휴식했다. 신호수 교대나 아니라면 세대 청소에 불려갈 줄 알았는데 최악의 수로 화목장에 끌려갔다. 시간 참 더럽게 안 가더군. 그렇지만 뇌 작동을 꺼두고 하라는 것만 하니 버틸만 하다. 어차피 안 쉬고 계속 일이나 시킬테니깐 최대한 천천히 느긋하게 했다. 이후 중식. 현장이 슬슬 막바지라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시 워터건이 작동하더라. 덕분에 안전화가 다시 새것처럼 깔끔해졌다. 물론 철근에 찔리고 난로에 데이는 등 결국 신발이 너덜너덜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오후도 역.. 2021. 3. 23. 2021031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개꿀 데이) 버스 놓치기 직전 겨우 탔다. 운이 좋았다. 잠은 못잤다 해야할지 푹 잤다 해야할지 아무튼 정말로 첫차를 잡아서 다행이었지만 뛰었기 때문에 체력이 소모된 것처럼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적당히 안전 교육장에서 쉬다가 창고에서 출근 도장을 찍고 TBM장에 가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데스티니 차일드' 보스 레이드 반복 돌리니까 시간 잘 가는구만. 오늘은 오전 갈탄하고 오후는 세대 청소할듯. 갈탄은 항상 하던 일이니 새로울 건 없다. 난로들 다 올려주고 숯탄 받은 뒤 8시부터 좀 쉬었다. 날씨 진짜 좋군. 105동 갔다가 난로만 털고 10시 반까지 더 쉬었다. 이제 신호수 교대해주러 가라던데 하필이면(?) 호이스트가 작업중이고 다른 쪽은 '엘리베이터 걸'이 쉬는 시간이라 늦어.. 2021. 3.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