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209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날이 춥다길래 꽤 단단히 방비했다. 아침은 무난했고. 꽁치튀김, 완숙 계란에 맛없는 시레기국과 두부조림을 먹었다. 부디 오늘 오전 작업도 이 식단처럼 무난히 지나가면 좋겠구만. 그러고 보니 어제는 은근 근육 피로가 심해서 오후 20시쯤에 잤다. 오전은 104동 옥상에서 갈탄을 인양함 통해 받고 뿌려주었다. 오전 8시. 일머리가 없으신 것인지 아니면 안 해본 일이라 그런지, 일하기 싫은 건지 계속 드문드문 행동이 정지되는 양반이 한 분이 계셔서 신경이 쓰인다. 정확한 분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갈탄을 투입할 때마다 숫자를 외쳐가면서 일해야 하는데 혼자서 묵묵부답이다. 어쨌든. 9시부터는 천반장님과 둘이 기름통 2개를 간단히 올려놓는 일을 하러 갔는데 알고 보니 0이 하나 더 붙.. 2021. 2. 12. 2021020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지난 연휴를 생각하면 연휴 전에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휴 전에는 다들 급전이 필요하니 경쟁률이 치열해져서 일이 없는데 연휴는 길고 돈 쓸일이 많으니 곤궁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기상해서 적당히 늦지 않게 출발했다. 일단은 갈탄조에서 또 갈라져 4인 1조로 B존에 인양함으로 열풍기 4대를 받아 배치해두고서 아직 철근이 배근이 덜된 덱 위에서 다양한 일을 했다. 연료도 주입하고 내려와서는 인양함에 갈탄 24개와 등유 32개 그리고 10톤 열풍기 한대를 실어보냈다. 끝내니 9시가 되었더군. 이후 본부와 합류해서 난로를 상가층 위로 올리고 배치하는 일을 하게 됐다. 후에는 갈탄을 뿌리고 연료 배치. 본대와 다시 분리되어 천반장님과 둘이 아랫층의 갈탄과 .. 2021. 2. 11. 20210130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갈탄소년단) 알림에 정신을 차리니 30분 정도 평ㅅ보다 늦게 일어났더라. 알람 설정 또 껐었나 싶었는데 알람은 세차게 울렸었던 것을 보니 그냥 퓨즈가 끊겼던 모양이다. 평상시보다 항상 1시간 정도를 일찌감치 다녔길 망정이지 하마터면 웃길 뻔했군. 오늘도 갈탄 작업. 정식 갈탄 소년단으로 임명됐다. 일단은 천반장님과 103동 옥상에서 어제 받아서 보관해둔 가스통과 토치를 크레인 인양함에 싣고 105동 옥상으로 가서 기존의 갈탄조원과 합류했다. 우선은 좀 쉬는데 벌써 8시라니 일진이 좋다. 옥상에서 갈탄 내렸다. 다 끝내니 9시 20분밖에 안 됐어서 다들 숙련도 많이 늘었구나 싶었는데 이때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니 겨우 10시였다. 좀 쉬다가 아마도 열풍기 관련 작업하고 점심 휴게 시간.. 2021. 2. 3. 20210129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일상) 체감 기온은 영하 16도라더니 예전 영하 16도일 때 나가서 느낀 추위랑 똑닮았다. 꽤 피곤했기에 출근이 조금 망설여졌지만 통장 잔고를 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일단 출근해야겠더라. 겁나게 추운 날이네. 신발이 왜 젖었지 싶었더니 결로 현상 때문인 것 같다. 어메이징하구만. 오늘은 오전엔 야적장에서 화목하다가 갈탄하러 갔는데 날은 추워도 머리 비우고 계속 움직이니 버틸만 했다. 오전 9시 정도에 옥상 올라가서 석탄 내리고 난로별 분배 후 다양한 일을 하고 나니 10시 20분이더라.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진 않군. 쉬다 보니 밥먹을 시간이다. 꽤 오래 쉬어서인지 엄청 추운 날이라 많이 힘들 것을 각오했는데 그럭저럭 업무 강도는 평이했다. 오후도 갈탄의 연속이라 해야 할지. A존의 .. 2021. 2. 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