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313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핀 제거) 오랜만에 자주 갔던 현장에 가는데 네이버 지도가 길을 이상하게 알려주더라. 버스 노선이 내가 자는 사이에 바뀌었나 싶었지만 한번 확인해볼 겸 가던 길을 가보니 전과 다름 없이 운행되길래 그냥 바로 탑승했다. 다 좋았는데 도착하니 창고가 없더군. 이사를 했다는데 찾느라고 현장을 한 바퀴나 돌았다. 1번 게이트에 2층으로 말도 없이 가버리면 어찌 찾냐고ㅋㅋ 직영 직원에게 물어봐서 겨우 찾았다. TBM 장소도 몰라서 헤맸는데 나중이 되니 그냥 만사가 귀찮고 어차피 출근 도장도 다 찍었겠다 알아서 날 찾아다 일 시키겠지 싶더군. 갈탄 작업 시키려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세대 팀으로 불려갔다. 청소 시키나 싶었더니 벽에 고정된 핀을 제거하는 일을 시키더라. 개꿀일 줄 알았는데 막상 해.. 2021. 3. 16. 20210227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땡 잡은 날) 젠장 정오에 겨우 잠들었더니 눈을 뜬 시각이 6시 30분. 후딱 일어나 바지에 작업복, 작업조끼 걸치고 가방에 작업 장비 쓸어넣고 바로 출발했다. 도중에 체크카드가 사라져서 당황했었지만 급히 모바일 캐시비 어플을 설치해서 해결했다. 뛰면서 장비 결속하면서 이것저것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도착하니 적당히 늦지는 않았더라. 아침을 못먹은 게 컸지만. 106동 슬라브로 올라가 팀원과 합류해서 갈탄했다. 갈탄 신규 인원이 있어서 교육 담당을 맡았다. 평상시랑 같이 갈탄 받고 뿌렸다. 그랬더니 오전 9시더군. 그후 갈탄 보급해주고 착화탄을 얹어서 9시 50분에 시마이. 이후 10시 20분까지 쭉 쉬다가 104동 15층에서 난로 털고 중식 먹었다. 오후는 조반장님이 평소의 내 성실성.. 2021. 3. 3. 2021022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날이 따뜻하다기에 반팔티 위에 작업복만 걸치고 출근했는데 바람이 차서 후회했다. 그나저나 어제 레자 방수 팔토시를 처음 사서 써봤는데 방수는 확실하지만 환기가 안 되서 팔소매가 땀으로 모조리 젖어버려 고생했는데 빨래 돌려보니 제대로 마르지도 않더라. 제기랄. 아무튼 심히 피곤하다. 춥다. 얼른 일하면 좋겠네. 어제에 이어서 갈탄. 우선 C존의 난로들을 옮겨야 했는데 난로 안에 아직 불이 살아있어서 어쩌나 싶었더니 물을 받아다가 부어버리는 것으로 해결됐다. 물을 부으니 연기가 엄청나게 나던데 안전 고글이랑 방진 마스크 덕분에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매일 갖고 다니는 고무 장갑 덕분에 물을 받을 때 젖지도 않았다. 뭐 한 거도 없는데 벌써 8시 40분. 열풍.. 2021. 3. 1. 20210225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일상적) 문득 회사 다닐 때가 생각나면서 그 단순 반복되던 매일이 그리워진다. 벌이가 적었더라도 대신에 육체적 피로는 덜해서 자기 시간도 많고 내일은 무슨 일을 할지 걱정도 안 되서 마음이 편했었는데 그땐 그런 일상이 너무나 지겨웠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을 시키려나 걱정을 하면서 눈을 감는다. 적당히 4시반 알람을 듣고 깨서 40분 더 잤다. 뜬금없이 굳이 이런 시각에 깰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알람을 30분에서 50분으로 옮겼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5시 10분 알람 이후로 죄다 꺼버렸더라고. 식겁했다. 날은 차지 않고 적당히 선선하다. 춥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반팔티 위에다가 발열조끼를 걸치고서 작업복 입은 상태. 발열조끼 작동하니 버틸만한 정도다. 오전은 어제 이어 갈탄인데 작.. 2021. 2.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