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521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잡화점 폐점) 어제는 삽질, 그제는 시스템 비계. 너무나 다이나믹한 하루의 연속이라 오늘은 쉴까 했지만 역시나 가계부를 보니까 일을 해야 할 것 같긴 하더라고. 이사하고 살림 장만하느라 비용이 너무 많이 깨져서 속이 좀 쓰렸다. 원래 잡아뒀던 일정이 우천 때문에 취소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쉬게 됐나 싶었는데 사무소가 새로운 일자리를 물어다 주었다. 까짓 거 한번 해보죠.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14만원이라. 늦지막하게 일단 아침 식사를 하고 화장실도 한판 때리고 천천히 출발. 오늘 할 일은 단 두 명이서 폐점하는 잡화점 철거를 돕는 일이었다. 같이 일하시는 분 표정 보니까 어쩐지 화가 가득했는데, 훗날 물어보니 일 규모가 잡부 둘이 할 일이 아니라, 전문 철거 업체를 써야 할 정.. 2021. 5. 23. 20210507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팀장이 트롤) 6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현장이라 힘들군. 지난 번 방음벽 철거한 현장 근처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고 계속 아수라장이었어서 불안은 없는데 조식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그나저나 이곳 현장도 외국인들이 점령해버렸구만. 현장이 오피스텔 하나라 엄청 작다. 그리고 안전 교육은 되게 대충 하대. 아무튼 오늘 할 일은 아무래도 청소가 끝인 모양이다. 비 온다는데 차라리 실내 작업이라 잘 됐다. 하루가 끝났다. 일기를 쓸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고 쉬는 시간조차도 안 주더라. 일을 겁나 기묘하게 시키는 팀장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우선 인원 분배부터 진작 망했다. 6명을 가지고서 처음에는 3명씩을 나눠서 각각 쓰레기 하역팀과 청소팀으로 구분했었는데 당연히 작업 속도가 맞.. 2021. 5. 12. 2021050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인테리어 청소) 어제 빡셌으니 오늘은 쉬엄쉬엄하고자 8시부터 17시까지 현장 정리 일을 수주해서 맡았다. 근데 가보니까 현장이 제법 크고 작업자는 사실상 나 혼자더라. 거참 빌어먹을 경우로구만. 석고보드를 인테리어 작업자들 사이에서 옮겨주거나 찌꺼기 정리해주고 바닥을 쓸었는데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고 누가 책임자인지 몰라 쉬지 못하고 계속 일만 했다. 폐기물양이 엄청 많이 나왔는데 사다리차를 부른다기에 '설마 나 시키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밥 먹으러 가라길래 벗어날 수 있었다. 시켰으면 선 넘었지ㅋㅋ 올라와보니 이미 석고팀은 다들 퇴근했더라. 부럽군. 그나저나 명령권자 혼동이 있었던지라 계속 석고보드 팀장이 돈 주는 사람인 줄 알고 지시 따랐는데 나랑 같은 용역이라 빡쳤다... 2021. 5. 11. 20210429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꼴값 떨지말자, #블챌) 이래서 습관이 중요하다. 18일만에 출근하니 더럽게 힘들군. 게다가 어제 괜히 생일이라고 생크림 케이크 사다 먹은 게 화근이었다. 체했는지 자다가 두통 때문에 깨고서 하루종일을 두통에 괴로워해야만 했다. 이건 당연히 소화 불량이겠구만. 덕분에 손발톱 정리도 못해서 작업하다가 손톱 들리지 않을런지 심히 걱정이 될 정도였다. 다음 생일부터는 그냥 조용히 꼴깝 떨지 말고 닥치고 보내야겠다. 오늘의 일은 방음판 아시바 자재 정리라고 듣고 출발했다. 왠지 하루종일 화목장에 박혀서 좀비처럼 일을 해야할 것 같은 불안이 생겼는데 일단 '시공사' 내에 안전 교육 받는 것부터 조기 퇴근은 없겠구나 마음을 놓게 됐다. 새끼 발톱 아직 불안해서 걱정이다. 오늘의 할 일은 페어가 된 용역 한 .. 2021. 5.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