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917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판타스틱 추석 하지마루요☆) 내일부터 추석 연휴로 일이 없다기에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어제도 출근해야 했지만 쉬었지. 체력 너무 부족했고 표현은 안 했지만 친구놈이 사준 치킨 먹고 속이 나빴다. 내가 치즈 소화 잘 못한다 그렇게 말하는데도 왜 굳이 사주는지 모르겠다. 21,000원짜리 치킨값 중 20,000원은 내가 냈으니 내가 샀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그 친구는 추석이라 고향에 내려간대서 새벽에 같이 출발했다. 당분간 외롭겠군. 오전에는 104동 42층에서 창틀에 떨어진 돌부스러기들을 처리해 달라고 한다. 가 보니 별 거 없었다. 바닥이 더럽길래 바닥 청소 좀 하고 아랫층 구경까지 한 뒤 8시에 1층에 내려가 합류. 야적장에서 하루종일 무지성 노가다해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도로 올라가서 2, 3층 주차장의 .. 2021. 9. 23. 20210914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엘리베이터) 피곤했었나 보군. 어제 오후 9시쯤 기절했다. 그 덕분인지 늦지 않게 깼고. 탈의실 문 잠겨 있어서 대충 가방 밖에 걸어두고 TBM 참석했는데 거참 더럽게 신경 쓰이는군. 오늘은 세대 내 복도 엘리베이터 입구 및 복도를 청소한다고 한다. 먼지 뒤집어 쓰는 일이긴 한데 적어도 엘리베이터 구덩이에 들어가진 않으니 다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단 엘리베이터 입구를 막고 있는 안전벽을 치우고 쓸어담을 수 없는 녀석들은 골라낸 다음에 추락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설치된 안전망을 당겨 그 위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걷어내는 일이다. 별일은 아니다. 8시부터 쉬다가 다시 하고 9시 반에 또 쉬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수월한 편. 더럽게 시간이 안 간다. 그나저나 쓰레기가 참 많더라. 번뇌.. 2021. 9. 21. 20210909 일용 생산직 용역 단기 근무 일지 (생산직vs노가다) 아무래도 망했다. 인력 사무소에서 일감을 안 주기에 그냥 단기일 찾아보다 에이원맨파워에서 단순 패킹 생산직 일감이 있다길래 수주하고 출근해봤는데 하는 일은 하루종일 제품에 스티커 붙이는 일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고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 말고는 특별히 더 할 일은 없는 듯. 기계가 도입되면 바로 잘릴 일이구만. 스티커 붙이는 걸 누가 못해.. 10시부터는 휴게. 화장실과 정수기 위치를 파악하고 상자 창고에 앉아서 쉬었다. 2시간마다 20분간 휴게하는 듯하다. 쉬는 시간은 짧고 근무하는 시간은 길지만 시간은 순식간에 가더라. 역시나 집중해서 그런듯. 점심 먹고 와서 쉬다가 또 스티커 부착. 그러다 보니 벌써 17시가 되어 저녁 먹고 돌아와서 또 스티커 붙이기. 그래도 퇴근 시각.. 2021. 9. 16. 20210905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일요일 근무) 신호수 2일차다. 일단 안전교육장 가니까 갑자기 안전교육 강의가 시작되더군. 하인리히 이론까지 나와서 당황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그냥 안전관리자분이 강단에 서고 싶은 욕구 실현인 거 같아서 그러려니 했다. 아무튼 아침 식사로 김밥 먹고 대충 굴삭기 신호수를 했다. 그냥 경광봉 휘적휘적 휘두르기만 하면 된다. 오늘은 이렇게 가나 싶었는데. 10시부터는 굳이 신호수 둘이나 쓸 필요 없다며 나를 불러다 가로수 터 삽질과 보도 블럭 정리를 시키더군. 제길. 아무래도 제일 어리니까 만만해서 일 시킨 모양이다. 다른 근로자분들은 나에게 군말없이 일해주면 호구 당하며 다른 근로자에게도 민폐라며 쉬엄쉬엄하라 일침하셨다. 뭐 그게 맞는 말이긴 하지. 근데 정작 본인들도 불.. 2021. 9. 12. 이전 1 2 3 4 5 6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