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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148

20220430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그라인더) ​ 오랜만의 현장이군. 요즘 너무 앉아만 있었던 것 같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출발. 버스가 딱 봐도 현장 ​ 근무하시는 분들로 만석이다. 이래 보여도 산업 인력의 선봉을 이끄시는 분들이지. 다같이 현장 가면 좋겠네. ​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에 있을 때가 그 어느 때보다도 떡툰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 ​ 식당에 가니 이모님이 주방에서 일하시다가 나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 왜 꼭 저승사자 같이 하고 다니냐더라. ​ 조금 많이 빨리 도착해서 정식으로 가게 열기도 전이라 점포 내가 어두컴컴한 것도 한몫했을 듯. ​ ​ 어떤 현장인지 모르겠다만 어차피 다음 출근하는 날은 다음주가 될까 말까라서 마음이 가볍다. 속단은 금물이나 ​ 왠지 현장도 마음에 드는군. 적당히 넓지도 않고. 다만 조금 .. 2022. 5. 5.
20220401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Lv.1) ​ 올릴 사진이 없어서 그날 저녁 먹은 저녁밥 사진 올린다. 만우절이다. 드디어 1개월차가 됐다. 레벨 1인 셈이다. ​ 한달이 참 겁나게 길었구만. 어쨌든 회사에는 늦지 않게 출발했다. 만우절이 생일인 친구를 놀려주면서 하루를 ​ 시작한다. 오늘은 어제 다 못끝낸 부분 끝내고 다른 기기로 건너가겠군. 무탈히 지나가길 바라며. ​ ​ 요즘 속이 안 좋은지 연신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 화장실에 가봐도 소식이 없으니까 큰일이구만. 어쨌든 오늘은 ​ 예정된대로 진행되었다. 적당히 주어진 일을 수행했다. 별 거 안 한 거 같은데 시간은 참 빨리 갔네. 선배가 작은 ​ 단말 쓰니까 눈이 아프다고 호소하여 사용하던 기기를 교환해서 진행했는데 계정 접속이 안 되서 골치 썩었다. ​ ​ 원래 무언가 업무가 막히면 갑자.. 2022. 4. 8.
2022032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타일 양중) ​ 어제 저녁에 2년 전 같이 노가다 뛰었던 한 반장님에게서 연락을 받아 토요일 일감을 받았다. 사다리차를 통해 ​ 양중 3시간 정도만 하면 되는 일이라기에 곧바로 수주했다. 어제 미리 출근 준비한다고 야단 좀 떨었는데 정작 ​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을 깜빡해서 정적 속에 출근했다. 어쨌든 늦지 않게 현장 도착. ​ ​ 이제 막 격리 해제되서 일주일간 집구석에 쳐박혀 있었고 심지어 반년 가까이 척추 골절 때문에 요양을 했어서 ​ 거의 처음 외출인데 그 외출 목적이 노가다라니 걱정이 된다. 일단 대충 끼니 떼우고 일 시작. 사다리차 상하차라고 들었는데 실상은 샷시 창호 설치 보조였다. 물건 옮기는 ​ 것부터 시작해서 작업 개시. 해체 작업은 다 끝난 상태라서 벽면 마감만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헤라를 벽면에.. 2022. 3. 29.
20220325 코로나 확진자의 자택 격리기 (격리 해제) ​ 어제는 개같이 누워서 쉬기만 했다. 일기에 뭐라도 적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한 거라곤 종일 누운 채로 ​ 유희왕 마스터 듀얼만 했기 때문에 쓸 게 없다. 한편 동거중인 친구는 확실하게 감염된 모양인지 몸상태가 ​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러니까 음성 확정 나왔을 때 곧바로 고향에 내려가라고 그토록 일렀건만 왜 구태여 ​ 사서 고생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 ​ 하여튼 환자 둘이 되어 세상을 등진 채 열심히 자가 간호했다. 나는 이제 80% 정도를 회복했는데 이제부터 ​ 코로나와의 힘든 싸움을 시작하는 친구를 보니 수료식 마친 5주차 훈련병이 갓 입소한 따끈따끈한 신병을 ​ 보는 기분이 들더라. 생각해보니 이녀석 아프다고 하기 시작한 시점이면 아직 평일인데 왜 병원에 가는 걸 ​ 그토록 거부하는.. 202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