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사무소124 2021011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오랜만에) 매일 누워서 96,000원씩 벌다가 오랜만에 육체 노동으로 시원하게 땀 흘리고 10만원 벌려고 나오니 감회가 색다르다. 그동안 따뜻하다가 꼭 내가 출근하려고 사무소에 얘기하면 한파가 오더라. 듣기론 영하 6도라던데 한번 영하 16도 맛을 봐서인지 죽을 정도로 춥진 않았다. 실험 참가한 후 생활 패턴이 어그러진 탓인지 작일 3시에 잠들어서 7시에 기상한 이후로 익일이면서 오늘 새벽 5시까지 쭉 잠에 못들었다. 그렇다고 기력이 쇠하지도 않아서 관계는 없지만. 그건 그렇고 언제나 20명씩 부르던 업체에서 5명만 부른다니 조금 불길하긴 하다. 다행히 이미 고정으로 부른 인원 외에 추가적으로 부른 인원이 5명이라더라. 분위기가 뒤숭숭하길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싸움이 났었다 .. 2021. 1. 19. 온라인 인력사무소 '가다'로 노가다를 뛰어보자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무궁무진하다. 불법과 합법이라는 대분류의 경계를 무시하고 사업과 사기, 도박과 투자, 투기 및 거래 등으로 다양하다. 그리고 대부분 기업체의 일원이 되어 근로 계약을 체결하고 학창 시절 학교에 등하교하는 때의 연속처럼 주에 일정 시간 출근을 하여 자신의 시간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정 결과로 치환한 후 그 대가를 지불받는 방식을 일반적인 형태로 인식한다. 계약의 형태는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가지각색이겠지만 대게 몸 담고 있는 그 회사에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가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쉽게 말해 웬만하면 정규직일수록 세간의 인식이 좋단 말이다. 아마도 여러분들 중에 대부분은 대다수가 그러.. 2021. 1. 12. 2021010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어제 20시쯤 기절해서 새벽 1시에 눈을 떴다.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다 출근. 피곤하지 않은 것을 보니 카페인의 힘은 대단하다.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 10도던데 지난 주 영하 12도였을 때보다는 덜 추운 느낌이라 버틸만 한듯. 출근길에 신한플러스에서 매달 제공하는 카페인 한 병을 마셨다. 내일 하루 쉬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영하 16도 맛을 좀 보고 싶군. 그런 헛된 생각하다 내려야할 정류장을 지나쳐버렸다. 겨우 한 정거장이라 다행이지 하머터면 교통바 2배로 내고 출근할 뻔. 안전교육장이 포화 상태더라. 인원이 북적거렸다. 오늘은 등유의 날인가 보다. 열풍기에 등유 채워주고 수백 개의 말통을 날랐다. 끈으로 8개씩 묶어서 메어 운반했는데 다 끝내니 8시 45.. 2021. 1. 7. 20210105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겨울 노가다 작업복장) 새벽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 바람은 차가워도 죽을만큼 춥진 않다. 어제 무리한 탓에 근육통이 있어서 오늘은 괜찮긴 하지만 과연 연속 출근이 가능할지 걱정이 된다. 잠을 푹 자야 하는데 이 현장에서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서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자는 듯. 그러면 커피를 안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물은 없고 커피만 있는 상황에서 한시간 내내 돌덩이 나르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안 마시고 버틸 수 있나 한 번 보고 싶다. 오늘 일정이 눈에 훤하다. TBM 끝나면 잠깐 현장 올라가서 화톳불에 몸 좀 녹이고 머리를 철근에 부딪혀가면서 난로에 석탄 보급하고 열풍기 운반 및 등유 채우기겠지. 어제 많이 빡셌으니 오늘은 쉬엄쉬엄 했으면 좀 .. 2021. 1. 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