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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사무소124

2020112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브라켓) ​ “ 오늘의 운세 “ ​ 자신의 품격과 인격 그리고 판단력이 뛰어나게 발휘되는 시기로서 외부에서 보는 스스로가 대단히 ​ 돋보이게 된다. 주변에서 칭찬이나 좋은 말을 많이 듣는 날이다. 만남도 좋으니 이성이건 동성이건 ​ 좋은 인연을 이룰 수 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수익이 있고 가까운 사람을 통해 새로운 이성을 만날 ​ 수도 있다. 오늘의 상대가 천상의 베필이다. ​ ​ ​ 아침부터 지인인 핀펫님의 칭찬을 들었으며 마침 좀이 쑤신다는 이유로 예전 동료의 권유에 이끌려 ​ 예전과 같은 현장인데 2만원을 더 주면서 더 편한 일을 해주는 사무소에 출근 명령을 받들었고 또한 ​ 일이 끝난 뒤에는 호주에서 유학했던 지인과 저녁식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참으로 신묘한 일이다. ​ ​ 라고 생각했는데 틀려먹었다. 출.. 2020. 12. 3.
20201121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PC방 철거) 출근을 많이 망설이다가 오늘의 운세 내용과 친구들의 '일할 수 있을 때 해야지'라는 조언을 듣기로 ​ 결심하고 출근 일정을 잡았다. ​ ​ " 오늘의 운세 " ​ 가족의 일로 경사가 있다. 욕심이 화가 되기도 하지만 좋은 날이다. 규모를 먼저 정하고 그 수준을 ​ 벗어나지 않도록 하자. 과정보단 결과가 좋을 것이며 인연이 좋으므로 대인 관계도 더욱 발전한다. ​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만 수익이 발생한다. ​ ​ ​ 용하게도 지난 번 꼰반장과 갭반장 사이에 끼어서 고통받던 때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신 ​ 갭반장님이 동반 작업자 목록에 떴더라. 출근을 해도 썩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코로나의 여파로 망해버린 PC방 철거를 하는 일을 했다. 딱한 일이었지만 그 덕분에 내가 일감을 ​ 받고.. 2020. 11. 27.
2020111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에폭시 면갈이/계약성사) ​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친 듯하다. 식사하고 조회를 마친 뒤 시작. 면갈이라길래 ​ 뭔가가 다를까나 싶었는데 지하주차장을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튀어나온 부분을 '헤라'라고 ​ 불리우는 조각칼 같은 거로 긁거나 부수고 먼지를 쓸어모으는 일이었다. ​ ​ 진심 하루종일 그것만 한듯. 덕분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썼다. 그래도 방진 마스크랑 보안경이 ​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잘 산 것 같단 말야. ​ ​ ​ 8일차가 되면 8만원을 한 번에 떼이고 향후 1만원씩을 더 떼이게 되는데 오늘이 마침 ​ 7일차라고 한다. 다음주까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쉽군. 어차피 이 현장이 다음 주의 ​ 화요일 정도면 끝나고 반장님들도 괜찮았어서 계속 할까 고민을 했지만 수수료가 좀 ​ 말썽이라, 비합법적으로 타인의.. 2020. 11. 23.
20201117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에폭시 마감) 원래는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던 날인데 생각이 복잡해질 낌새가 보여서 냅다 출근 ​ 신청을 해버렸다. 어쩐지 가는 길이 찝찝하더라니 스마트폰 충전이 덜 되었구만. 그래도 상관없겠지. ​ ​ 오늘은 무얼 할까 싶었더니 마감용 페인트칠을 한다고 한다. 종일 롤러질만 해서 편하겠다 생각했었는데 ​ 착각이었다. 엄청 꼼꼼하게 칠해야 하기 때문에 롤러질의 횟수가 수천번에 달하게 되자 양팔이 저려오고 ​ 다리도 아팠다. 일단 이 현장에서는 쉬는 시간 자체를 아예 안 주니 점점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더라. ​ 그 와중에 이 현장에 용역으로 처음 나오신 분이 계속 칠을 부채꼴로 해서 빈틈이 생기기에 직원이 기껏 ​ 지적했더니 역정을 내는 재미있는 사건도 있었다. 그후로도 몇번 직원이 '지적 사항..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