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S71 아씨 뭐한다고 했더라 확실히 잠이 부족하긴 했는가 보다. 아니면 역시 누워서 생활한다는 게 정신력을 상당량 요구하는 일이고 나에게는 절대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거나. 주말동안 나태했다. 구글 계정의 복구는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지만 성과는 미미했으며 본래 하고자 한 공부는 전혀 하질 못했다. 반성해보니까 누운 상태에서는 책을 펼치는 게 불가능하지 않나. 그림 한점 그리지 못했던 이유도 누워있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앉는다면 되는 일이 아닌가. 앉아서 작업과 활동을 하기 싫어서 와식 생활을 위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결국 공부할 분량을 모니터를 통해서 볼 수 있도록 촬영하는 방식을 택하는 수밖에. 이번에 처참한 결과를 보았으니 대안을 마련해야겠다. 책은 항상 가까워야 한.. 2023. 12. 10. 삼수 끝에 마침내 CSTS FL 자격증 합격 수기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시험을 가지고 참 오래도 질질 끌었다. 시험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국민 자격증 소리를 듣는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과 얼추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것이다. 시험 응시료가 7만원으로 나름대로 고가인 점이나 진입 장벽과 심리적 부담에 한몫 더하며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 자료집이 시중에 그다지 풀리지 않은 상태인 점을 감안한다면 조금 더 난이도가 올라가겠지만 결국은 그래봤자이다. 시험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언제나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진부하기 그지없는 비슷비슷한 문제들만이 출제되거든. 2번이나 떨어진 사람이 의기양양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조금 우스운 모양새이지만 쪽팔림을 무릅쓰더라도 절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는 점은 확고.. 2023. 12. 3. Late Shower 어제 시험 조지고. 문자 그대로 조져버리고. 여기서 동사의 대상이 되는 목적어는 자신이다. 시험이 날 조졌다. 하지만 문맥상으로는 내가 시험을 조졌다고 봐야겠지. 우리는 서로 조졌다. 아무튼 그래서 속상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맥주 사서 저녁 먹은 다음 간식과 함께 시원하게 쭉 들이켰다. 맥주 한캔 정도로 취하지 못하는 가여운 영혼들이 더러 보이지만 평소에 금주를 한다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서 한모금만 홀짝여도 딱 기분 좋게 잠에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취기가 올라온다. 숙취 없이 완벽히 취할 수 있는 거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일어나기 싫어서 이불로 몸을 칭칭 동여매고 요즘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2편을 감상했다. 보다 잠들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해가 중천이.. 2023. 11. 19. 2023년 11월 셋째주 To Do 미친놈인가 싶겠지. 새로 산 가죽 장갑에 자석을 체결해서 열쇠 붙이고 다니고 있다. 원래 가방에 자석 걸어놔서 자전거 열쇠를 붙여두고 다녔었는데 가방이 흔들리면 쉽게 떨어지더라고. 붙이기도 어렵고. 그래서 그냥 장갑에 붙여두기로 했다. 원래는 벨트에 자석을 연결하려고 생각했었다만, 벨트 자체는 잘 안 쓰기 때문에 자전거 탈 때 필수로 착용하는 장갑에 연결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 근데 자석 벨트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지도. 원래는 노가다 목장갑을 낀 채 자전거 운전했었는데 스마트폰 조작이 안 되고 무엇보다 너무 얇아서 손이 너무 시렵길래 장갑을 구매했다. 포장 뜯으니 악취가 퍼지길래 냅다 세탁기에 돌려버렸다. 가죽 상하는 거 아니려나 걱정도 앞섰다만 원래 걱정은 안고 있어봤자 손.. 2023. 11. 18. 이전 1 2 3 4 5 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