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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438

20240102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또 신년) ​ ​ 어제부터 쭈욱 아팠었는데 심지어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자서 하루가 정말 최악이었다. 잠에 들지 못한 ​ 채로 눈꺼풀만 내린 상태로 밤을 지새우고 출근했는데 출근해도 되는지부터 의심스러운 몸상태였다만 ​ 기억에는 없는데 어느샌가 출근했더라. 이게 바로 머슬 메모리라는 건가. 오늘은 신입 사원이 편성되는 ​ 날인데 과연 다른 팀의 TL급이 오는 건지 아니면 다른 팀의 서브 TL급이 오는 건지 심히 두근거렸건만 ​ 뜻밖에도 주어진 것은 입사 1개월도 따끈따끈한 신입 사원이었다. 심지어 다른 부서의 입김이 더 강해 ​ 제대로 다루기도 까다로운 인상이다. 여러모로 실망이 컸었다. 일단은 업무 1일차이니까 무엇을 해야 ​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겸사겸사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신입 사원 교육 메뉴얼을 작성하기.. 2024. 2. 20.
20231228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교육 자료 작성) 정말이지 무난한 하루 출발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복도에 나가 보니 탄내가 진동해서 깜짝 놀랐다. 전기 ​ 모기체로 모기 지져 죽일 때 나는 냄새로 가득했는데 혹시 친구가 전기장판 너무 고열로 올리고 쓴다 싶더니 ​ 전선 태운 거 아닌가 걱정되서 문 두드려 보기까지 했다. 다행히 고시원 원장님이 간밤에 배수구 청소 용품을 ​ 하수구에다가 전부 때려박아 그 여파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안심하고 출근했다. 날이 그렇게까지 춥진 않았다. ​ 다리도 상당히 많이 나았다. 이제는 그 잔잔한 고통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졸릴 때 살짝 가부좌 틀면 근육이 ​ 땡겨서 잠이 깬다. 회사에서 졸린 적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지만. ​ ​ 고객사는 조용했고 우리는 알아서 일을 찾아서 했다.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어 뜯어고칠.. 2024. 2. 16.
20231227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냉동고까지 박살) 가장 큼직한 사건부터 적어야겠지. 냉동고가 박살났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이유는 나도 알고 싶다. 아무래도 ​ 지난번에 친구의 냉동 식품까지 같이 보관해주면서 과하게 많은 양을 넣었다가 과부하가 된 게 원인인 듯한데 ​ 아무튼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다. ​ ​ 오늘 하루는 무난했다. 많은 일을 처리했는데 대부분 유효해서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한동안은 Test Case가 ​ 실제와 맞지 않아 괴리가 발생하는 일은 없으리라. 고객사에서는 침묵을 유지했다. 작년 이맘때 즈음도 같았지. ​ 훗날 고객사 방문했더니 일부러 쉬게 하려고 했었다는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었다. 대충 이번도 그런가 보다 ​ 생각하고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그게 바로 미루고 미루었던 전체 문서 보완 작업. ​ 신규 테스트 대상에 대한.. 2024. 2. 15.
2023122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자전거 사고) ​ 이 내용은 꼭 써야겠군. 출근길에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말았다. 자전거 무게가 ​ 꽤 나갔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친 부위도 없고 굉장히 멀쩡했다. 의아하네. 내 몸이 이렇게 튼튼했다니. 정상적 ​ 으로 출근하고 부랴부랴 테스트 문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주에 얼추 다 끝내 놓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잘 ​ 마무리할 수 있었다만 특이사항이라면 고객사에서 잠적해버린 것. 업무 내용을 전달하였더니 침묵을 유지하라는 ​ 식의 답변이 돌아와 난처했다. 난처하기 보다는 그냥 잘 쉬기만 하면 되겠지. 어쨌든 문서 작업을 하다 보니 하루 ​ 절반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점심에는 밥양이 많은 식당 가서 밥 먹었다. 혼자 먹고 돌아오는 길에 리스테린과 ​ 치약 사서 올까 싶었는데 뜻밖.. 2024. 2. 14.